장성 나노산업단지에 새 보금자리 마련

1997년 전남 장성군 남면에 개소한 이래 연간 35,000건의 감정 업무와 과학수사 연구업무를 담당해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소장 강필원)가 전남 장성군 나노산업단지로 이전하여 11월 2일 개청식을 개최하였다. 호남지역의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신축‧이전사업을 추진한 지 4년 여 만에 일이다.

신축‧이전사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숙원사업으로, 1972년 건축한 폐교를 리모델링한 구청사는 시설물 노후화 정도가 심각하여 그동안 건물 안전에 심각한 위험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협소한 실험공간으로 인해 감정‧연구업무에 애로사항이 많았으며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호남권 수사기관 관계자들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 총 사업비 183억원을 투입하여 최첨단 감정·연구기관으로 거듭난 신청사는 부지면적 11,533㎡, 건물면적 6,58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본관동과 법의학동, 이공학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검실‧DNA분석실‧약독물분석실‧교통화재분석실 등 41개의 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복잡‧다양한 범죄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최첨단 감정장비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청사 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개청식에는 행정안전부 차관, 국회의원,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주요내빈과 지역사회단체, 언론사, 국과수 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청을 축하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국과수가 신속한 사건해결을 위한 감정과 연구에 힘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사회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신청사 건립을 통해 최첨단 감정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법과학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수사 전문기관이 될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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