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행(충주시립우륵국악단 지휘자) 작곡으로 가야사의 수수께끼 푼다!

제 47회 우륵문화제 메인무대인 충주 관아공원에서 우리나라 현존 고서중 춤을 표기한 삼국사기의 가야지무(伽耶之舞)를 창작 복원해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윤명화무용단이 발표회를 갖는다고 국내유명 전통기획사 용문은 밝혔다.

21일 윤명화무용단에 다르면, 이 작품은 창작무용 안무가 윤명화씨와 조원행(충주시립우륵국악단 지휘자)씨가 안무와 작곡으로 창작 복원해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야지무는 신라 문무왕 8년(668)에 국원(충주) 욕돌역(신니면 용원 추정)에서 능안(能晏)이라는 15세 소년이 추었던 춤으로 '삼국사기'에 춤에 대한 설화가 전한다.

문무왕은 668년 10월 25일 평양성을 점령한 후 개선군을 이끌고 귀경하면서 국원 욕돌역에 이르니 국원경(國原京:지금의 충주) 사신(仕臣)인 대아찬(大阿飡) 용장(龍長)이 향연에 15세이던 무동 능안이 가야의 춤을 추었는데, 왕이 능안의 용모와 의표가 단아함을 보고 불러서 금잔으로 술을 권하고, 폐백(幣帛)을 후히 주었다고 삼국사기는 전한다.

이보다 1백여년전 악성 우륵은 진흥왕의 비호아래 중원에서 제자인 계고에게는 가야금, 만덕에게는 춤, 법지에게는 노래를 전수하여 이런 유례로 1백년후 문무왕을 감동시킨 능안의 가야지무와 민족의 악기 가야금은 천년의 아름답고 깊은 소리를 윤명화 무용단이 전달하게 된 것이다.

제주국제대학교 조성빈 특임교수는 “현재 가야무(伽倻舞)는 원형이 전승 되지 않아 본래의 모습인지는 가늠할 수가 없지만 기록을 보면 신라음악은 고(琴)와 춤(舞)과 노래(歌)로 편성되어있다고 전하며 일본고사에도 신라음악은 '고'와 ‘춤’만이 나타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가야사 복원과 충주 임나가야의 비밀도 한 꺼풀 벗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윤명화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진무용가 정혜준(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졸업)이 능안의 가야지무를 기록과 고증을 통해 우륵이 만든 악기인 가야금을 이용한 곡에 충주로 이주한 가야인들의 의복과 화랑의 검무를 기반으로 안무를 창작해 이번에 처음 공연하는 것으로 가야사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지무의 안무를 맡은 윤 감독은 윤명화 무용단을 창단해 섬세한 표현력과 뛰어난 역량의 무용수들로 전통춤과 창작춤 분야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35회 서울무용제 우수상, 30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작품상, 2014·2016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베스트 7 수상등의 화려한 경력과 한양대 생활무용학과 겸임교수, 최현우리춤원 부회장등으로 활동하며 한국무용계의 주목받는 안무가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가야지무곡을 작곡한 조원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는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뉴욕시립대학원 작곡과 졸업, 대한민국작곡상수상, KBS국악대상 작곡상 수상, 저작권협회이사, 한양대 겸임 교수 등의 화려한 경력과 함께 우리나라 국악계를 이끌고 있는 한축으로의 역할을 소명이라 자처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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