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허브와 녹차 이용한 식용유의 산패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 등 16건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2017년 보건·환경분야 연구 성과발표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사업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한 연구 과제는 시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관련된 16편으로 ▲허브와 녹차를 이용한 식용유의 산패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 ▲공동주택 배치각도별 도로 교통소음 저감특성 연구 ▲광주지역 꿀벌 질병 동향조사 연구 등으로 시민의 건강 등 실생활과 밀접한 보건·환경 분야 현안과제 등이다.

주요 발표 내용을 보면,

▲보건분야의 ‘허브와 녹차를 이용한 식용유의 산패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는 대두유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녹차잎, 로즈마리 등의 허브류를 첨가해 산패억제 효과를 조사한 결과, 항산화 능력을 가진 총페놀 함량은 증가하고, 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극성화합물(TPC)의 생성은 지연되는 등 산폐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분야의 ‘공동주택 배치 각도별 도로 교통소음 저감특성 연구’에서는 도로와 직각(90°)으로 배치된 건물이 평행(0°) 배치된 건물보다 최대 2.2 dB(A)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소음저감 효과는 저층에서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음 예측프로그램으로 배치 각도에 따른 소음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음이 0.0 ∼ 3.0 dB(A)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설계 시 배치각도를 고려한다면 방음시설, 경관, 바람길 등을 고려한 공동주택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동물위생분야의 ‘광주지역 꿀벌 질병 동향조사 연구’에서는 관내 꿀벌 사육 300여 농가 중 33개 농가를 선정해 89개의 봉군으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질병 모니터링 검사 결과, 석고병(진균성) 76%, 날개불구병(바이러스성) 52%, 노제마병(기생충성)27% 등의 원인체가 검출됐다.

또한 농가별 1개 이상 꿀벌 질병 잠복감염을 확인하는 등 수의학적 처치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꿀벌 질병의 실시간유전자검사법이 구축돼 앞으로 꿀벌농가에 신속하게 질병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은선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발표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생활 공감형의 다양한 연구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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