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2일까지, ‘세대공감! 우리 모두의 추억’ 주제로

아시아 최대 거리문화예술축제인 ‘제14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18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충장축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충장로·금남로·예술의거리·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세대공감(世代共感)! 우리 모두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동구는 여타 축제와 차별화를 꾀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올 축제에서 크게 세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첫째,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를 위해 축제의 대상시기를 90년대까지 확대했다. 공식축제명인 ‘추억의 7080 충장축제’에서 특정세대와 시기를 의미하는 ‘7080’을 뺀 ‘추억의 충장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내용면에서도 90년대 대중문화를 대거 포함시켰다.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등의 추억을 소환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90년대 음악에 맞춘 댄스경연 ‘Dancing 90’s’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둘째, 많은 문화예술인, 주민과 관람객이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될 수 있도록 참여폭을 확대했다. 광주미협 소속 지역 미술인 30여 명이 금남로에서 이틀에 걸쳐 대형 캔버스에 무등의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를 그리며 동참할 예정이다. ‘추억의 달빛캠핑’은 문화전당 하늘마당과 문화창조원 일원에 차려진다.

맥주파티, 감성 어쿠스틱 공연, 보드게임 등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추억의 롤러장은 예년보다 2배 넓어진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익스트림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외에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충장사랑방‘, 지역문화그룹 공연인 ’충장스테이지‘도 시민들의 참여로 꾸며진다.

셋째, 축제의 질적 제고가 이뤄진다. ‘역시 충장축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축제에 문화와 예술을 더해 고품격 문화축제로의 변신을 꾀했다. 지역 미술인들의 ‘무등의 사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무대공연팀도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기획공연 위주로 선별해 공연수준을 높였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술인, 문학인, 음악인, 국악인 등 각 분야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향 남도’의 참 멋을 선보인다. 특히 축제의 꽃인 ‘거리퍼레이드’도 예년과 달리 엄선된 팀의 참가를 통해 약 3시간 동안 고품격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동구는 3개소 120면의 대형버스 주차장과 15개소 1,911면의 무료 주차장, 16개소 996면의 할인 주차장을 확보했다.

또 5개소에 수유실을 설치하고 여성 위생용품과 아동용품, 고령용품(휠체어)을 비치하는 한편 개방화장실 113개소와 공중화장실 6개소에 편의용품을 배부하고 위생상태 점검을 마쳤다.

지난 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도록 유도해 큰 효과를 거둔 클리닝타임은 올해도 계속된다. 특히 올해는 클린송을 제작해 효과를 배가시킨다.

충장축제는 18일 저녁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5일 간의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개막행사는 와이드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퍼포먼스, 시민합창단의 합창공연, 시간여행 열차를 활용한 개막선언, 뮤지컬 형태의 댄스 퍼포먼스 등 총 4막으로 꾸며진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시민들에게 충장축제는 여느 축제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5일간 펼쳐지는 행복한 추억여행에 많은 지역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환 동구청장 인터뷰,   충장축제, 동구발전상 알릴 기회의 장  만들터

1. 충장축제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축제의 개최의미가 있다면.

지난해 4월 동구청장 취임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구축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문광부와 광주시가 주관하는 전당주변 활성화 프로그램 외에 동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인 남광주밤기차야시장, 문화재야행 달빛걸음,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 돗자리 야외 영화데이트 등이 동구를 축제의 도시, 문화관광의 도시로 각인시키고 있다.

이러한 때 맞이하는 충장축제는 한 해 동안 지역의 풀뿌리 문화역량이 갈고 닦은 실력을 집중해서 선보이는 완결무대라 할 수 있다. 덧붙여 충장축제는 문화전당 개관 이후 각종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며 원도심 공동화 회복은 물론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구의 발전상을 안팎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 올해부터 축제 명칭에서 ‘7080’이 사라졌는데, 올해 축제의 특징은?

지난 2004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충장축제는 ‘추억’이라는 흔치 않은 테마를 매년 새롭고 다양한 변주로 이끌어오면서 동구만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올해 충장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세가지로 본다. 우선 축제의 대상 시기를 90년대까지 확대했다.

충장축제가 14회째 이어지면서 그동안 축제를 즐기던 기성세대에 이어 새로운 세대가 전면에 등장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공식축제 명에서 ‘7080’을 빼고 폭넓은 세대가 공감하는 축제가 되도록 90년대 대중문화를 대거 보강했다. 둘째, 축제의 참여폭을 확대했다

.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무등의 사계를 그리는 드로잉 퍼포먼스를 펼치고, 가족단위 참여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셋째, 축제의 질적 제고다.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공연팀 전반을 차원 높은 기준으로 엄선해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일 것이다.

3.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프로그램이 있다면?

앞서 말한 90년대 대중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의 추억을 소환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90년대 음악에 맞춘 댄스경연 ‘Dancing 90’s’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역의 유망미술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무등의 사계’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충장축제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고 예술가와 시민이 화합하는 장도 마련된다. 교복을 입은 ‘충장이와 금남이’ 외에도 80년대 청바지와 90년대 힙합스타일로 변신한 새 축제캐릭터가 축제장 곳곳을 누빈다.

4. 대표 볼거리인 ‘거리 퍼레이드’와 ‘추억의 테마거리’는 어떤 변화가 있나.

‘축제의 꽃’인 ‘거리 퍼레이드’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사전심사를 통해 40개팀을 엄선하고 ▲퍼레이드카를 활용해 주제를 표현하는 기획팀 ▲공연단체로 구성된 경연팀 ▲지역별 특색을 연출하는 동(洞)팀으로 구분했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의 묘를 발휘해 진행을 3시간 이내로 줄이고 작년 200석의 관람석을 500석으로 확대해 관람객 편의를 고려했다.

그동안 야외에 조성됐던 ‘추억의 테마거리’는 (구)조흥은행 건물에 실내 테마관 형태로 꾸몄다. 각 층마다 다른 테마들로 꾸며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5. 난립하는 먹거리장터 대신 남도음식 특화존이 마련된다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유사 먹거리장터를 최소화하고 상추튀김, 빈대떡, 홍어전 등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의 이색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축제기간 무신고 음식점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단속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청결하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6.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추억의 달빛캠핑’은 문화전당 하늘마당과 문화창조원 일원에서 캠프를 차린다. 모두 40동의 텐트를 설치하는데 매진행렬을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감성 어쿠스틱 오프닝공연과 맥주 파티를 통한 친목행사, 추억의 가족오락관과 야외영화관,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금남로 공간을 활용한 추억의 롤러장은 예년보다 2배 넓어진 공간에서 추억의 7080노래에 맞춰 다양한 익스트림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90년대에 인기를 모았던 대중가요에 맞춰 커버댄스 대결을 펼치는 ‘Dancing 90’s‘와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충장사랑방‘, 지역문화그룹 공연인 ’충장스테이지‘도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충장축제에서 추억이 선사하는 기분 좋은 설렘과 떨림을 느껴보시길 권해드린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