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국내 최초 “월드오케스트라”의 하모니 울려 /10월 중순 신촌일원에서 ‘제주, 세계와 소통하다’ 선보여

국내 3대 국악단으로 일컬어지는 안산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임상규)이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연주자들과 12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오작교프로젝트 연주회Ⅱ<세계와 소통하다>를 개최한다.

12일 안산시립국악단에 따르면, 이번 연주회는 안산시립국악단을 국내 최정상 반열에 올린 임상규 상임지휘자가 이끌고 있다.

지난 공연에서는 인도네시아팀과 같이 협업을 이루었고 이번 연주회에서는 글로컬리즘 시대에 세계의 다양한 세계 전통악기 연주자와(20명) 스트링콰르텟이(20명) 함께한 총100명에 달하는 월드 오케스트라로써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미현과 가야금연주자 문양숙까지 함께하는 완성도를 높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 지휘자는 국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충남 홍성 출신 한성준 옹과 우리나라 최초 인간문화재인 故한영숙 선생의 후손으로도 유명하다.

댄스뮤지컬 키스더 춘향으로 이름난 춤다솜무용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임정희 세종대학교 국제교육원 주임교수가 동생이며 임 교수는 한영숙선생의 집에서 초등학교 까지 자란 게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 한국 국악계 집안이다.

임 지휘자는 이런 국악적 유전자속에 국내 최초로 국악연주자와 세계의 민속악기 연주자 100여명이 함께 출연하는 월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며 국악기를 중심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방분권을 통해 글로컬리즘(지역과 세계와의 조화)을 이뤄야할 세계 문화의섬 제주를 중심으로 세계민속악기를 아우르고 제주출신 젊은 출향 예술인을 등용하고자 기획하는 이번 버스킹은 제주도청 서울본부와 함께해 이색적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특성상 국악을 중심으로 전문 국악관현악단을 편성하기는 쉽지 않다. 국악관현악단을 만들자는 여론은 분분하나 일단 대학의 국악과가 없는 관계로 전문 대학전공자들이 현저히 부족한 실태이다.

그러나 정착 국악 전공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출향한 제주출신의 국악 전공자들의 설자리가 마련된다면 토착 예술인들과 출향한 제주출신의 예술인을 중심으로 이방인들과 동·서양 악기연주자들로 구성된 세계를 아우르는 꿈에 월드 오케스트라를 세계 “문화의 섬”이란 특성상 자생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그는 가지고 있다.

이에 임상규지휘자는 신촌·홍대등 젊음의 거리에서 10월 중순 ‘제주 세계와 소통하다’란 주제와 ‘제주 10월, 푸른 밤으로의 초대’란 부제로 길거리 버스킹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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