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뜨거운 볕이 지나가고 우리 곁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다가오면서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며, 바다를 찾는 관광객 또한 늘어나는 시기가 도래되었다.

해양경찰은 뼈를 깎는 노력과 반성으로 2년 8개월을 보내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올해 7월 26일 다시 국민에게 신임을 받기 위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제 우리 해양경찰은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재조해경”(再造海警)의 정신으로 새롭게 도약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남해안 최대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가 그 중심에 있다.

돌산파출소가 담당하는 면적은 800㎢에 달하며, 160여 개의 유·무인 섬이 분포된 다도해상 국립공원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담당하는 면적이 넓고 섬 지역이 많아 각종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항상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으나 그중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업무를 손꼽자면 비경이 좋기로 소문난 금오도(金鰲島) 관광객의 안전관리이다.

금오도 비렁길은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작년(‘16년 여수시청 추산) 관광객 약 41만여 명이 다녀간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에서 여객선으로 5.5㎞ 멀지 않은 거리를 하루 평균 14회 왕복하며 부지런하게 실어 나른다.

돌산파출소 해양경찰관들은 신기항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안전관리에 임할 때면 관광객들 사이에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 속에서 꿈과 희망이 넘실거리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여수해경서 돌산파출소는 이런 어린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기 위해 해양경찰 혁신 100일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의 약속을 하고자 한다.

첫째, 국민과 소통하는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 수시로 개정되는 해양법률과 不知(잘 알지 못하여)로 인하여 법을 위반하게 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양종사자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응어리를 풀어주는 국민신문고 역할을 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 여수해경 돌산파출소는 절치부심(切齒腐心)하여 새롭게 태어난 만큼 24시간 불철주야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깨끗한 바다 해양경찰이 만들겠습니다. ; 돌산파출소 담당구역은 마을 어장과 양식장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무엇보다도 해양오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마을 어장 및 양식장 해양종사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민·관·군 합동으로 대응태세를 유지하여 해양오염이 확산되는 사항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수 해경 돌산파출소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 바다에서 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말씀에 따라 거친 바다에서 여러분을 지키는 안전 지킴이가 될 것이며, 아울러 신속한 해양치안 및 구조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돌산파출소가 앞장서겠습니다.  든든한 안전! 당당한 주권! 공정한 치안! 깨끗한 바다! 재조해경”(再造海警)이 되겠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 여수돌산해경파출소 경감 서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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