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 2013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시민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고   소망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에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한 해에 열리면서  향후 국가운영 방향에 대한 국민적 선택이 있었습니다.

새 정부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국제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출범하게 되며, 내부적으로도 남북관계, 사회통합, 경제민주화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선거과정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과 열망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국가대통합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운영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지역 발전을 위해 공약했던 사업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속에 신속히 가속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시민 여러분!

지난 해 국내외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는 세계경제를 강타하였고  고용없는 성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계부채도 크게 증가하여  서민경제의 불안요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우리 시는  과감한 도전과 집념어린 노력을 통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건설을 향한 대장정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한 한 해 였습니다.

우선, 우리 시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발굴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대선공약에 대거 반영되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2013년 세계한상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하였으며,  UEAMA사무국이 우리 시 최초의 국제기구 사무국으로 개설되는 등  국제화에 있어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구체적 사실이 상세히 수록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온전한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되었고,  아시아 지방도시 최초로 인권헌장 제정 및 인권지표 개발로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를 국내외에 각인시켰습니다.

역대 최대인 수출 140억불이상을 달성하였고  국내외 136개 기업 1조 5,560억원을 투자유치하였습니다.

골목상권 특례보증지원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원스톱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의 시책을 추진하여 서민경제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국적 모델이 되었으며,  물가안정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고  무등산 정상 개방이 연례 행사로 정착되었으며,  택시8부제가 시행된 지 28년만에  노사정 완전합의를 통해 택시6부제를 시행하였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도심재생방식의 U대회 선수촌 조성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도심재생의 새로운 역사를  광주에서부터 써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와 보람은 148만 시민과   시 산하 6천여 공직자들이「행복한 창조도시 광주」건설을 위해
같은 꿈을 꾸고, 함께 뛰면서  땀 흘렸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금년에도 대내외 환경은 그리 밝지 못한 상황입니다.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낮게 전망되는 데다  신흥 개도국의 경제 또한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수 전문기관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 우파정권의 등장으로  동북아질서의 불확실성이 급속히 증대되고,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도   경제 불안의 잠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계사년이지만  우리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한 곳으로 모아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하고  큰 성취를 이뤄낼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생사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놀라운 시민의식과 단합된 힘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우뚝 일으켜 세운  역사적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새해에도「민주․인권․평화도시」,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첨단과학산업도시」의  3대축을 시정의 기조로 유지하면서,  2013년을 「상생과 도약」을 통해  광주가 또 한번 큰 도약을 이루는 해로 설정하고, 148만 광주시민의 여망을 안고서  6천여 공직자와 더불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제18대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으로 채택된  우리 시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새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되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하여  광주공동체의 도약과 획기적 발전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시는 대통령선거야말로 지역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국가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사업의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등  24조원 규모의 10대 공약과제를 개발하여 대선후보자와 정당에 채택을 요구하였으며  이 가운데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 구축사업」등 다수의 요구사업이 대통령 당선자의 지역공약으로 반영되었기에,  우리 시는 채택된 공약의 세부계획 수립을 완료한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정권인수기에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큰 틀이 정립되는 만큼  인수위원회 및 부처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지역공약이 정부계획에 반영되고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글로벌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2015국제디자인연맹총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5광주U대회 유치,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와 도시CDM 창안 등을 통해 국제적인 인권․환경․스포츠 도시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례적인 국제 행사 이외에 금년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 「JCI 아․태총회」는 그 규모가 대단히 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회의」,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상징적 의미가 큰 행사이기 때문에

이들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해부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015국제디자인연맹 총회」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스포츠행사로 일컫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반드시 광주에 유치되도록 국내외 네트워크와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행사성공 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도시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클린숙박업소 발굴, 시내버스 다국어 안내방송,  외국인이 이용하기 좋은 식당 선정, 국제시민에티켓 운동 등  분야별로 외국인 친화 실천과제를   본격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리 지역이 보유한 사회적 자산과 정책수단을 창의적으로 재설계하여  일자리, 복지, 문화, 인권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광주형 행복복지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주형 행복복지모델은 일․문화․복지․주거를 통합적 관점에서 재설계하고자 하는 것으로 정책기본방향은 일자리 확대, 생활권 단위의 문화복지 서비스 강화, 서민주거복지 제고, 경로당과 3세대 가정 활성화, 최저복지수준 보장 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신성장체제 구축을 위하여 금년도 고용률을 지난해보다 1%p 증가시키고 일자리 2만8천개를 창출하여 고용률을 특․광역시 중위권으로 도약시켜 나가겠습니다.

매출액 10% 증가가 고용 10%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동반 성장의 일자리 보태기 운동과 근무형태를 다양화한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수도권의 고객센터 유치 및 광주지식창업센터를 설립하고, 공익사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과 청년 창조기업육성시책을 추진하여  사회적 경제분야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가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2013년에는 협동조합을 중점 육성하고 지원하여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밀착형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정시기에 발생하는 업무수요를 도서관, 미술관, 철도공사 등 공공부문에서부터 「파트타임제」를 활용하여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는 등 새로운 영역에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을 확충하여 학교도서관과 연계 운영하고 도서관 고유기능에 미술, 소공연 등 문화프로그램을 보강함으로써 마을단위 공동체의 문화복지센터로 자리 잡도록 하고,

영구임대아파트 등 서민밀집주거지역을 대상으로 건강주치의 제도 등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영세서민의 건강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경로당을 노인들이 ‘소일하는 곳’이 아니라 ‘생산적으로 활동하는 공간’이 되도록 「경로당 여가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독특한 문화적 자산인 대가족 제도를 광주에서부터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3세대 가정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돈이 없어서 밥을 굶거나 머무를 집이 없어서 노숙하는 시민이 없도록 시민이 최소한 누려야 할
최저복지수준을 재설정하고 지역사회 모두가 나서서 어려운 계층을 돌볼 수 있도록 「광주 희망나눔 봉사재단」을 설립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복지․문화․주거를 통합하는 광주형 행복복지모델이 시민 삶의 현장에서부터  인권의 가치와 지표가 살아 숨쉬는 기반위에서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생활현장 밀착형 인권지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퇴행성관절전문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어린이집 건강 주치의제와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확대하면서, 저소득층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금년에 맞춤형 매입․전세 임대주택 1,600호를 공급하고 2014년까지 영구임대아파트 1,200호를 건립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201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 2013세계인권도시포럼 등 인권 관련 국제행사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국내외로 공유 확산시키고, 2014년 UN인권이사회의 ‘지방정부와 인권’ 최종보고서에  ‘광주인권도시 원칙’이 채택되어 광주가 인권도시의 세계적인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권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도록 시민의 실질적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인권 옴부즈맨」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인권지표」가 삶의 현장에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투자유치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경제 영역을 확장하고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수출성장률, 고용률, 실질성장률에서는 전국 평균 이상을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은 전국 평균 이하를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외 기업 110개 이상을 유치하고, 현재, 민선5기 전체 투자유치 실적인 298개사 3조 8,776억원중 실투자율이 41.8%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실투자율을 적극 유도하여 금년에  50%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으로 지역 수출액 160억불 이상을 달성하도록 하여 지난해와 같이 수출액에서 대전의 3배, 대구의 2배, 부산을 능가하도록 하여 광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전국 최초로 우리 시가 도입한 골목상권 특례보증 규모는 300억원을 추가, 860억원으로 운영하여 지역의 토착 중․소상인을 적극 보호 육성하고, 대형마트와 SSM 유통업체의 입점을 제한을  적극 실시하여 서민살림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지역 물가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연구개발특구는 광주이노비즈센터를 건립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산업화 집적단지의  기반을 조성하면서, 국가 고자기장센터와 국제지열연구센터, (가칭)서남권 한빛생명기술연구원 등 연구소를 유치하여 과학연구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광․자동차․가전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3D융합산업과 하이테크 금형센터 구축 및 정밀금형 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그린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등 기술개발 역량강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수소에너지 기반조성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도시광산기술원 및 국립 물연구소를 유치하여 연계산업의 발전으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콘텐츠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광주의 문화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은 금년 공정률 목표를 84%로 추진하고 이 시설에 담을 문화콘텐츠와 프로그램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전당과 연계하여 아시아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 할 수 있도록 옛 서구청사에  아시아문예창작공간을 금년중 개관하고, 전당에 서린 5․18정신을 길이 계승하기 위해  문화전당앞 분수대광장과 민주인권로 구간에 5․18민주․평화 녹색광장을 조성하고 5․18민주화운동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할아카이브를 설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브랜드로 자리 잡은 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김치문화축제, 그리고 광주세계아리랑축전과 정율성 음악제 등을 국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문화산업 육성기반 구축을 위해 금년에 문화기술(CT)연구원을 개원하고 실감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문화산업체의 신규 유치와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폭넓게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관광레저수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본격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야구장은 금년 말까지  친환경, 인권존중의 철학을 담아 완공하여  2014년부터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U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될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등도  대회까지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으며 시민과 장애인 생활체육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환경과 도심재생을 추진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교통체계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연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공원관리협의회를 구성하고, 오토캠핑장, 자연사박물관 등 탐방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희귀하게 산 정상부에 형성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도심 외곽의 산과 들,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빛고을 산들길 81.5㎞와 영산강변 100만평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물과 숲이 공존하는 ‘시민의 숲’을 조성하면서,

광주천, 영산강변에 자전거 거점터미널을 확대하고 무인 유상임대 공공자전거 운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시범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 시가 창안한 도시단위 온실가스 감축시스템인 도시CDM을 국제환경기구와 공동으로 본격 개발하고, 탄소은행제 가입대상을 가정에서 모든 학교와 업소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람중심의 창조적 도심재생을 위해 아파트 위주의 재개발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주거형태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된 친환경 도시재생 신모델을 자치구별로 조성하면서, 주민이 주도하는 통합적 마을단위 재생사업인 ‘행복한 창조마을 조성사업’도 추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광주권의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설계에 착수하고, 광주시와 인근 5개 시․군간  광역교통 버스환승체계를 금년 중에 시행하겠습니다.

일곱째, 시민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소통과 참여의 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민선5기 출범이후 매주 정례적으로 열리는 ‘시민과 만남의 날’과 현장방문 대화를 지속 추진하면서, 시 산하 모든 기관, 실과가월 2회 이상 현장근무를 생활화하여 시민의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청취해 이를 시정에 반영토록 하고, 광주공동체 원탁회의, 토론회, 시민위원회, SNS대화 등 정책적 소통방식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자원봉사등록률 전국 1위 성과를 이어받아 2015년까지 자원봉사자 45만명 등록을 추진하고, 시민이 안전한 사회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2014년 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목표로 금년부터 안전증진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학생사랑지역협의회,  성폭력추방시민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CCTV설치 및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여 어린이, 학생,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금년에도 시정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민선5기 2년 반 동안 우리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정 각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저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의 분수령을 이룬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인류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보존 계승되어야 할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아시아권 지방도시 최초로 인권헌장을 제정하고 인권지표를 개발하여 실현하고 있으며, 5․18민주화운동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상세히 수록되어 역사적 정통성을 공인받는 등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0여년 사이에  가장 기록할 만한 많은 일들을  지난 2년 반 사이에 우리는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우리 시의 수출액이 우리 시보다 인구규모가 100만 내지 200만이나 큰 국내 대도시를 크게 추월하였고,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가계금융복지 조사결과」에서도  가계소득 순위에서 전국 16개 시도중 4위를 차지하였으며,  가계부채는 특․광역시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그간 우리 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가계경제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지역 경제가 성장하였습니다.

문화콘텐츠허브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CGI센터, CT연구원 등 국제적인 문화 인프라를 설립하고, 문화산업체를 다수 유치하는 등의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으며,  환경적으로도 국제적인 환경선도도시로의 지위를 굳혀가면서,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바뀌고  광주천에 맑은 물이 흐르는 변화를  지난 2년 6개월 동안 이룩하였습니다.

우리가 다져온 이같은 성과와 자신감을 기반으로 더 큰 약진을 실현할 시기를 맞았습니다.

148만 시민이 성원하고  6천여 공직자가 앞장서서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는 위대한 도시 광주의 밝은 미래를  현실화 시키고도 남을    시민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계사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1. 1

광주광역시장 강 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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