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국악대회 장원 수상으로 명창 반열에 올라

광주시립창극단 방윤수(상임단원)씨가 국악 명인·명창 등용문인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하여, 예향 광주와 광주시립창극단의 위상을 재확인하였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11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에서 ‘흥보가’ 중 ‘흥보 매 맞는 대목을 열창해 심사위원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방 교수는 이날 경연에서 전문심사단 평가에 이어 최초로 도입된 청중평가단 평가에서도 최고점수를 받아 명창임을 입증하였다.

방씨는 광주시립창극단에 1999년 입단하여 18여년째 시립창극단원으로써 활동하며 광주의 국악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호남대 초빙교수(미디어영상공연학과) 활동과 국악나라 예그리나 대표 활동을 통해 판소리 후학 양성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방씨는 “가족과 광주시립창극단의 지원을 받아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한 사람이 많다”며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여 광주와 국악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씨가 속한 광주시립창극단은 1989년 창단되어 한국음악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앞장서오고 있으며 ‘찾아가는 공연’과 ‘국악 교실’ 등을 통해 광주지역민과 소통하며,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립창극단 ‘찾아가는 공연’ 문의는 광주문화예술회관(062-613-8349)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국악 교실’은(062-526-0363)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한편, '대사습'은 원래 판소리모임으로 조선 영조(英祖) 때를 전후하여 관아(官衙)와 한량들에 의해 예향(藝鄕)인 전주에서 생겨나 그로부터 면면히 전승되어 왔으며 판소리가 형성된 시기는 대개 18세기 초엽(조선 숙종 말∼영조 초)으로 보인다.

그리고 판소리의 발상지를 호남의 전북으로 보는 것은 고종 때 판소리의 사설(辭說)과 이론으로 광대를 지도한 신재효(申在孝)가 전북 고창(高敞) 사람이고 또 영조 때부터 한말에 걸쳐 판소리를 한 사람의 대부분이 전북 출생이라는 점에서이다. 이런 판소리의 고장에서 판소리와 그 주변의 예속(藝俗)을 통하여 대사습놀이가 형성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옛날의 전주 대사습놀이 때는 동짓날에 국내의 우수한 광대를 초청하여 통인청에서 밤을 새우며 판소리를 들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후에는 본부 통인청과 영문(營門) 통인청의 두 곳에서 서로 경연을 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출연하는 광대의 기예는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었다.

따라서 전주 대사습놀이의 마당은 전국 명창들의 총집합장이 되었으며 이 마당에 서는 것을 큰 명예로 여겼고, 여기를 통하여 당대의 명창들이 배출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잠시 중단된 후 1975년에 복원, 그 후 단옷날에는 놀이마당을 벌이고 있다. 

1985년 당시 문화공보부는 대지 7,260㎡(2,200평), 건축면적 2,171㎡(658평)의 3층 건물을 지어 '전주 대사습놀이 전수관'이라 명명하고 지방예술의 발전과 무형문화재의 대중보급 및 전통예술의 향상을 위한 '전수(傳授)의 마당', '풍류의 마당’으로 삼고 그 대상도 판소리 이외에 기악·민요·시조·전통무용·농악 등을 더 늘렸는데, 매년 각 분야를 거쳐 배출되는 후진이 300여 명을 헤아리고 있다.

광주시립창극단 은 판소리의 성지 예향광주를 빛내고자 1989년 6월 1일 광주시립국극단으로 창단하여 2017년 3월 1일 광주시립창극으로 개명되었다.

창단 이래 놀보전, 흥보전, 심청전, 춘향전, 강릉매화전, 배비장전 등의 전통창극과 쑥대머리, 황진이, 견우직녀, 의병장 고경명, 안중근, 유관순, 심청화무, 이순신 등과 같은 창작창극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전통의 보존과 새로운 창작을 끊임없이 시도하여 해외 국위선양은 물론 예향의 도시 광주로서의 위상을 널리 제고하였으며,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를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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