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 “국내외 상황 엄중…지혜 모아 대책 찾자”

지역 경제상황을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광주광역시가 유관 기관과 함께 매월 한 차례씩 각종 경제지표를 직접 점검한다.

이를 통해 기관간 미흡한 지표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2일 오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회의실에서 경제지표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시장을 비롯, 남헌일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박양수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 김영국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등 지역 경제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남북문제, 북미문제, 자국 우선주의, 중국의 사드보복, 새 정부 하에서 국민들의 높은 기대치 등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의 여건이 힘든 상황이지만, 책임 있는 기관들이 모여 함께 걱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의 22개 사업이 포함됐고 양대 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에 힘을 모아주는 등 나름의 준비들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시는 모든 일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각 기관들이 주문과 대안을 제시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은 수출과 소비, 설비투자 동향, 미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보복, 북한 핵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을 자세히 설명해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문권순 호남지방통계청장은 “광주의 고용이 앞으로도 좋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자동차 수출 등에서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남헌일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은 시장님의 지역에 대한 애정의 산물이다”면서 “동부대우전자도 그 정도 열정이면 지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병교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실물과 현장의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신속히 진척시켜 실제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윈윈하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광주시는 개별 경제지표들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투자, 고용, 소비물가, 금융통화, 대외거래 등 5개 부문별로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 또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8개 지표를 구성해 광주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개발해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기준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32로 전 달에 비해 1.1% 상승,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또 7월 광주시 고용률(59.7%), 취업자수(76만1900명)가 전년 동월보다 상승했으며, 청년고용(고용률 37%, 취업자수 11만2900명), 여성고용(고용률 51.1%, 취업자수 33만5000명)이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산업별 취업자 현황 및 워크넷 구인구직 현황, 고용보험 가입 현황 등이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고용지표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 동향은 지난해 7월 대비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1.4%), 반도체(13.5%)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중국(42.5%), 중남미(5.3%)가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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