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떨어지고 스크류에 어망 감기고, 방향키 손상으로 구조 요청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다양한 이유로 운항이 불가한 레저보트와 어선 등 3척을 고흥 녹동, 여수 거문도와 손죽도 인근 해상에서 안전하게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해경은 21일 오전 2시 16분께 전남 완도에서 출항하여 경남 사천항을 향해가던 어선 W 호(근해 연승, 10톤, 승선원 7명)가 여수시 손죽도 북서방 5.5km일 해상에서 방향키가 고장이 나서 항해가 불가하여 닻을 놓고 있는 것을 여수연안VTS에서 관제 중 발견하여 경비함정을 급파하여 고흥군 나로도항으로 안전지대로 예인조치 하였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8시 56분쯤에는 여수시 거문도 남동방 15.7km 해상에서 씨엥카를 내리다 밧줄이 스크루에 감겨 표류 중이던 어선 B 호(근해채낚기, 23톤, 제주선적, 승선원 3명)를 인근 경비함정이 신속히 출동하여 거문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조치 하였다.

또한, 같은 날 12시 36분께 고흥군 녹동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 하던 A 호(모터보트, 0.1톤, 승선원 2명)가 기름이 떨어져 노를 저어 가까운 항구로 들어가던 중 날씨가 나빠져 선장 K 모(49세, 남) 씨가 구조 요청하였고 경비함정과 녹동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출동시켜 오후 2시 10분 녹동항으로 예인하여 입항 조치하였다.

여수해경 관계자는“출항 전 연료유 항해 장비 등 각종 장비 사전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으며, 3척 선장에 대해 레저면허와 음주 운항 여부 등 확인한 결과 이상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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