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에는 조선대 국제관에서 시민합창단, 오케스트라 참여하는 문화축제의 장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은 `평화의 사도' UN 합창단이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과 화합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UN합창단은 공연을 통해 남북통일 기원 및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내한 UN합창단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DMZ 캠프 그리브스, 고양 아람누리, 평창 알펜시아, 광주 조선대학교,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모두 5차례 공연을 갖는다.

더욱이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UN합창단 한국공연실행위원회는 합창단이 찾을 공연 장소마다 특색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차 공연이 열리는 서부전선 최북단 DMZ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방한 취지에 맞춰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고 또한 실향민들을 초청해 그들의 아픔까지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어 국제평화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고양시에서는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 구현의 내용에 부합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평창에서는 내년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인류의 화합을 염원하며, 네 번째로 열리는 광주 조선대에서는 시민합창단을 구성하여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마지막 서울 공연 때는 UN합창단 창설 70주년을 축하하고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약속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31일 오전에는 조선대 국제관에서 공연을 앞두고 이지역 대학생들을 초청 UN직원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사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UN합창단은 향후 남북 민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평양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이번 방한 시 서울과 평양에서 공연을 희망했으나 한국의 정치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국내외 정세로 인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이를 발판 삼아 향후 북한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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