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고문 사진전 '보고 싶다 민주야, 그립다 김근태'

고(故) 김근태(전 민주당 상임고문) 추모 1주기를 맞이하여 “보고싶다 민주야, 그립다 김근태” 사진전이 10일부터 19일까지 광주시 동구 궁동 ‘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중에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한반도재단(이사장 인재근)이 주최하고, 비젼한반도포럼(상임대표 유선호)과 킴아트스페이스(대표 김수정)가 주관하여 열리게 된다. 또한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오월어머니집, 노무현재단광주지역위원회, 전남대학교5.18연구소, (사)평화아카데미가 후원하게 된다.

사진전에서는 100여점의 사진을 통해 목숨을 걸고 독재와 싸워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었던 투사이자, 인간적이고 따뜻했던 김근태의 모습들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김근태 고문의 부인이자 한반도재단 이사장인 인재근 국회의원은 “김근태 고문은 광주를 사랑했고, 5.18 영령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며 “1983년 9월 30일 민주화운동연합을 창립하고, 5.18을 참배한 후 남영동에서 물.전기고문 등을 당했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이어 "저의 영원한 동지요 짝꿍인 김근태 고문은 인간으로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았지만 항상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따뜻한 아버지, 다정한 남편, 그리고 품위 있는 정치인으로서 아름다운 생을 마쳤습니다"며 "김근태 고문이 작고하시기 전 유언하신 ‘참여하는 사람이 권력을 만들고 세상을 바꿀 것이다.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언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진정으로 뿌리내릴 그날까지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기춘 한반도포럼 집행위원장은 “김근태 고문은 민주화의 산 증인이자 그 자체로 민주화의 역사였다"면서 "고인이 걸어온 길, 지녔던 높은 뜻을 사진전으로 기념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주의자 김근태 1주기 국제학술심포지엄’ ‘민주주의자 김근태 평전’ 출간, 인간 김근태를 조명하는 책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출간, 김근태의 삶을 그린 소설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출간, ‘남영동 1985’영화 제작 상영등 김근태의 삶과 정신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사진전이 열려 더욱 뜻깊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오픈식은 10일 낮 12시 동구 전일빌딩 뒤편에 위치한 ‘킴아트스페이스’에서 인재근, 장병완 국회의원과 유선호, 김재균 전 국회의원,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이홍길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후식 5.18부상자회 이사장, 임추섭 선생, 법선 스님 등각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故)김근태 고문의 어록!  민주주의여 민주주의여! 부끄러움을 인정할수 있는 둉기와 관성의 벽을 뚫고 나가려는고와 몸부림, 나는 이것이 역사에 책임지는 민주화 운동의 진정한 모슴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1955년

참혹한 희생의 계곡이 깊기 때문에 우리의 꿈과 영홍는 정말로 드높은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민주화를 위한 변하지 않는 믿음과 희망이 우리를 여기에 있게 했다. 꿈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  1977년

어렵고 힘든 결정을 해야 할 때 나는 번저간 이들과 이름없는 지원자들을 떠올린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염원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1997년

                          [ 빛가람뉴스에서 함께한 김근태 추모사진전 광주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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