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판소리 흥보가부터 추억의 가요까지 흥겨운 퓨전 무대

해금과 통기타의 신명난 선율이 앙상블을 이루는 퓨전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5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로 ㈜레미행(대표 이창인)을 초청해 ‘문화 비빔밥’을 선보인다. 특히 광주·전남의 1세대 포크송 가수인 가객 정용주의 목소리와 해금, 기타, 퍼커션,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지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첫 무대는 깊은 소리가 일품인 해금독주곡으로 동양적인 깊이와 원초적인 느낌을 표현한 대표적인 명상곡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로 문을 연다.

 다음으로 번뇌를 벗어나 절대 고요의 상태를 의미하는 ‘적념’은 해금 특유의 연주기법과 다양한 리듬이 멋을 더하고 해금, 기타, 퍼커션, 신디사이저가 함께하는 ‘진도아리랑’ 무대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어 소리꾼이 들려주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별주부전을 퓨전풍으로 재창조한 ‘난감하네’, 대표적인 국악가요 ‘배띄워라’ 등이 이어진다. 가객 정용주는 김용택 원시에 범능스님이 곡을 붙인 국악가요 ‘섬진강’, 96년 발표된 국악인 김영임의 ‘한’에 수록된 ‘어디로 가야 하나’, 1970년대 히트곡인 가수 김훈의 노래 ‘나를 두고 아리랑’을 통해 멋스럽고 흥겨운 퓨전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주)래미행’은 전통 국악이수자부터 현대 문화예술음악인 EDM 디제잉 전문가까지 한 몸이 된 퓨전 복합 문화예술단체. 이날 공연은 김용희, 김혜인, 문정식, 정용주, 진태경, 한종면, 황연수 씨가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12일은 프로젝트그룹 온비를 초청해 ‘국악, 온비에 스미다’ 공연으로 가야금병창, 판소리 해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