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가 오는9일 서구청 1층 로비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개최한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인권 회복과 후세대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것.

2일 서구에 따르면, 건립위는 지난달 20일 평화의 소녀상을 주민 접근성과 유동인구,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서구청 광장에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그동안 건립위는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3회에 걸쳐 지역작가 38명이 기증한 작품들로 ‘나비떼 전시회’를 개최하여 전시․판매하였다.

또한, 주민들로 구성된 모금봉사단이 현장에서 각종 모금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발한 모금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약 3천만원의 모금수입을 거두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들로부터 물품들을 지원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건립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립위 위원장(이계양 광주 YMCA 이사장)은 “이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후세대들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평화의 소녀상은 조각가 고근호 작가가 제작 중에 있으며 오는14일 건립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