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애처롭고 간절한 표정으로 전단지를 돌리는 사연은?

 ‘꽃피어라 달순아’ 박현정의 촬영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8월 첫 방송을 앞둔 ‘꽃피어라 달순아’(극본 문영훈, 연출 신창석)에서 달순(홍아름 분)의 친모 송연화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현정의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성장드라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현정은 길 한복판에서 애타는 표정으로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청초하고 가녀린 외모의 박현정이 다급한 표정으로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애처로운 그녀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내게 한다. 간절함이 전해지는 눈빛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그녀의 사진 속 모습이 그녀의 딸 달순이 기억을 잃고 살아가게 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과 관련돼 있는 듯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극중 박현정이 맡은 송연화는 남편 한태성(임호 분)의 악행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딸과도 헤어져 지내지만 이를 모르고 애달픈 마음으로 살아가는 여인으로 조용하고 침착하지만 용기와 강단을 지닌 인물. 비운의 시대 속에서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딸의 실종이라는 처절한 아픔을 가슴에 묻고 꿋꿋이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인 송연화를 박현정이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촬영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7월 27일 전남 순천의 드라마세트장에서 이루어졌다. 찜통 더위에 뙤약볕까지 내려 쬐는 야외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박현정은 인상 한번 쓰지 않고 차분하고 밝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더위에 지쳐 다소 처질 수 있는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혼돈과 비운의 시대, 소용돌이치는 운명 속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낼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전 9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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