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둘레 16바퀴, 2600시간 무사고 운항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1997년 6월 4일 소방항공구조구급대가 발대한 이후 각종 화재·구조·구급 현장을 누비며 20년간 무사고 비행기록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항공구조구급대는 20년간 구조와 구급, 산불진화 현장에 2100여 회 출동해 400여 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2600시간 무사고 운항을 일궈냈다. 2600시간을 거리로 환산하면 대략 62만km로, 이는 지구를 16바퀴를 비행하고 108일을 계속해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시간이다.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지난 7월 31일 ‘20년 무사고 안전비행 달성 기념행사 및 안전비행 실천다짐 결의대회’를 열어 무사고 비행 달성에 힘쓴 유공자에게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지속적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시민에게 꼭 필요한 항공도우미가 될 것을 다짐했다.

조태길 119특수구조단장은 “20년 무사고 안전비행은 조종사, 정비사, 구조구급대원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한 소중한 성과이자,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한 봉사정신이 깃들어 있는 빛나는 금자탑이다”며 “이번 무사고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반복적 교육훈련, 완벽한 예방 정비로 무사고 안전비행 전통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최대 시속 280㎞의 다목적 쌍발엔진을 장착한 BK-117기종 10인승 헬기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대원 11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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