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나주서 착공…축산사료. 건강보조식품 원료 대량 생산 가능

전라남도는 최근 투자협약을 맺은 ㈜서원이 7일 나주 동수농공단지에 해양바이오소재인 ‘스피루리나’ 인공 광배양 설비를 도입한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서원은 세계 최초로 ‘스피루리나’를 대량으로 인공배양할 수 있는 플랜트 기술을 개발한 ㈜카이로스와 함께 내년까지 180억 원을 투자해 부지 1만 4천683㎡, 연면적 4천㎡, 생산 200톤, 연매출 75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스피루리나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스피루리나는 약 35억 년 전 지구의 탄생과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남조식물 흔들말과의 미세조류로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섭취하고 산소를 만들어낸다.

수산업과 축산업의 사료,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 자생환경과 배양 조건이 까다로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량 배양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후와 환경이 적합한 일부 지역에서만 노지 인공배양 형태로 배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나주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양질의 살아있는 스피루리나를 국내에 널리 보급해 해양바이오분야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스피루리나 나주공장이 2013년 완공되면 도내 양식어가에 살아 있는 생사료 형태로 공급하고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의 원료로 활용해 전남이 해양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