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빙판길 낙상사고 주의가 예상된다. 눈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의 위험이 예상되기 때문에 겨울은 빙판길 때문에 한해 실외 낙상사고 중 40% 정도가 발생하는 계절이며, 빙판길 사고가 속출하고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겨울철 낙상사고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부상은 손목과 허리, 고관절 부상이다. 손목관절에 부상이 생기는 이유는 미끄러지면서 엉덩이를 찧는 동시에 반사적으로 손을 짚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었다면 손목 뿐 아니라 충격이 미칠 수 있는 팔꿈치, 어깨관절의 부상여부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낙상사고는 근력이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도 생기지만 시력저하나 어지럼증에 의해서도 많이 생긴다. 노인은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어지럼증이 오기 쉬우니 외출을 앞두고 있다면 적당한 온도에서 가볍게 씻기를 권장한다. 또한 외출 때 몸이 둔하지 않도록 두꺼운 옷 대신 내복 등 여러 겹의 얇은 옷을 껴입는 게 좋다. 걸을 때는 균형을 잡고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손이 시렵다며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끼는 편이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발에 꼭 맞으면서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는 신발을 신으면 낙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급하게 일어서려 하지 말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움직이되 통증이 심할 경우 주변 사람의 도움을 청해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골절이 의심되는데도 함부로 움직일 경우 해당 부위의 뼈 조각이 다른 조직을 찌르는 등 더 큰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낙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재빨리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 보성소방서 홍교 119안전센터 소방교 김 성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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