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22일 오후 2시 동아여중(교장 송일준) 학생 380여명과 함께 어려운 이웃 8가정에 연탄 3,200장을 전달한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최영호 남구청장을 비롯한 남구청 직원 10여명과 동아여중 교직원 10여명이 학생들과 함께 한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차량접근이 어려운 좁은 골목에 길게 늘어서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불구하고 연탄 한장 한장을 손에서 손으로 직접 옮기기로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할 동아여중 강민지(14세) 양은 “많지 않은 용돈이지만 조금씩 모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며, “힘들게 살아가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우리의 사랑이 담긴 연탄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동아여중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자신의 용돈에서 1,000원, 2,000원씩 모아 사랑의 연탄 7,000장을 마련해 이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는데, 이날 전달하고 남은 3,800장은 공동모금회에서 수혜자를 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연탄나르기에 동참하는 최영호 남구청장은 “어린 학생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작고 고운 손으로 직접 연탄을 나르는 봉사활동까지 해 준다는 것이 참 기특하고 고맙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성인이 돼서도 잃지않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에도 남구자원봉사센터 사랑가족봉사단을 비롯한 석산고, 대성여고, 송원고, 빛고을고, 서광중, 운림중, 장성 제11전차대대 등 400여명이 참여해 50가정에 연탄 1만장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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