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이 마무리 되가고 있다.  6월은 조국을 지키다 희생한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보훈의 정신을 온 국민이 가슴깊이 되새기는 의미있는 달이다.

특히 올해 문재인 새 정부 탄생 및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취임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피우진 신임처장은 향후의 보훈정책 주진 방향과 관련하여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듯한 보훈, 미래지향적인 보훈행정을 펼치겠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국가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해 응분의 예의를 갖추고 보상을 하는 일을 담당한다. 참전군인과 제대군인, 국가유공자를 지원하는 것이 이들의 몫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5년이상 군복무 전역간부)의 취업지원을 위해 지역별로 제대군인지원센터 8개소를 개설하여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제대군인 사회복귀 지원정책’을 내실화하고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심각한 취업난인 현 상황에서 좋은 직장에 취업을 바라는 것은 일반 구직자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하지만 제대군인 취업에 특별히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제대군인의 경우 일정기간 근무시 군 조직에서 우수하게 복무하였다하더라도 누군가는 진급에서 밀리게 될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원하지 않는 전역을 해야만 한다.

조기 전역할 경우 30세 전후, 장기 복무할 경우 50세 중반이면 사회로 나오게 되어 있어 전직은 불가피 하며, 군 조직 특성상 조기 전역자는 취업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사실 이윤이 최대 목표인 기업에 무조건적으로 제대군인 취업에 대한 큰 책무를 맡길 수는 없다

국가적으로 군 전역간부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병과 특기를 기업체 직무와 업무분야에 폭넓게 인정해주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창의적으로 관련분야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대군인들이 군 생활을 통해 습득한 조직에 대한 충성심, 책임감, 조직 및 자기관리 능력 등을 업무에 적용한다면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사회정착 및 국가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로 인해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실 취업준비는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군 전역간부에 대한 지원제도에 대한 관심, 기업체의 전역간부에 대한 따뜻한 이해로 제대군인들에 대한 채용을 넓혀 간다면 군복무중인 간부들이 전역에 대한 불안과 전직에 대한 부담없이 국방의 의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단순히 제대군인만의 복지증진만이 아닌 현역군인들의 사기진작에 원동력이 되어 국방안보의 기반이 되고 더 나아가 기업환경개선 및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국토방위에 헌신하였던 제대군인, 이제 우리 사회가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하는 뜻에서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전남도립대학교 경찰경호군사과 교수 김태욱

한편,  기고자 깁태욱 교수는 2012년 공군 중령으로 예편하여 광주 제대군인지원센터 공군 상담실장,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명예상담관으로 근무하였고 현재는 전남도립대학교 경찰경호군사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선배 제대군인으로써 후배 제대군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제대군인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사회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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