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전북 전주시 이경숙, 전남 강진 김유성씨 선정

 전남  강진군 주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 주관으로 치러진 제3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 공모와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대한민국민화대전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을 모델로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되었다. 특히 학생부와 달리 일반부의 경우 민화 작가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번 공모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민화와 민화를 활용한 공예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심사에는 전남대학교 예술학과 김철우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민화계의 원로 작가인 박수학, 이규완 선생을 포함하여 이선구, 엄미금, 홍대희 선생이 참여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하여 모든 작품의 심사는 출품자명, 지역, 나이 등의 상세 정보 표기 없이 블라인드로 진행되었다.

총 상금 3,500만 원이 걸린 제3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작품이 대거 출품되면서 장고의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상금 1,0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는 대상에는 경기도 성남시 김은 씨의 <능행도>가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능행도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으로 총 2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창작민화와 함께 현대민화의 큰 축을 형성하는 재현민화로 원화의 충실한 모사 뿐 아니라 수많은 인물을 그리면서도 각 인물의 얼굴 표정이나 생김새 등의 세부 묘사를 놓치지 않은 세밀한 필치에 큰 점수를 부여했다.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는 최우수에는 전북 전주시 이경숙 씨의 <태조어진>과 전남 강진군 김유성 씨의 청자 공예 <모란으로의 초대>가 선정되어 민화와 공예 부문에서 각 1작품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조어진>은 터럭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작가의 작화 실력과 역량이 돋보인 작품으로 민화 도상이 어우러진 창작민화이다.

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올해로 3번째 수상을 하게 되는 김유성 씨의 <모란으로의 초대>는 청자의 본고장다운 강진 청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운 색, 현대적인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세한 심사 결과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http://minhwamuseum.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시상식은 오는 7월 29일 2017강진청자축제 개막식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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