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춘앵전·김진걸류산조·한영수류 살풀이춤·양도일류 설장구춤 등

판소리의 스토리를 힘차고 세련된 춤사위로 선보이는 젊은 국악단체 공연이 펼쳐진다.  20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으로 정민근무용단을 초청해 ‘춤으로 전하는 우리가락’무대를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숙황후의 40세 탄신을 경축하기 위해 만든 춤으로 우아하고 화려한 춤사위가 특징인 ‘춘앵전’으로 시작한다. 이어 가야금 산조곡에 김진걸의 진한 감성과 독특한 춤의 언어로 만든 작품 ‘김진걸류 춤산조’와 왕과 왕비 그리고 태평성대를 축원하기 위하여 추는 춤으로 발디딤이 엄격하고 세련된 함축미가 특징인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다음으로 ‘한영숙류 살풀이 춤’과 ‘사랑가’ 그리고 북한의 작곡가 김용실이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만든 곡으로 쇠가 나온다는 뜻의 ‘출강’을 거문고창작곡으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기교와 장구의 리듬에 몸동작이 긴밀하게 결합되는 ‘양도일류 설장구 춤’으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 한다.

 ‘정민근무용단(대표 정민근)’은 전통과 현대로 양분된 한국무용계의 가교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전통무용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정민근, 김미래, 김아론,손은선, 이예닮, 윤현명, 전보현, 예성훈 씨가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7월부터 하반기 토요상설공연이 새롭게 시작될 예정으로 각 지역 및 다양한 전통국악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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