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소설분야 김혜정 작가, 아동문학 분야 유타루 작가 각각 선정

담양군이 조선시대 대표 문인인 송순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실시한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의 첫 주인공에 유종인 시인이 선정됐다.

담양군과 담양송순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문순태)은 지난 6일 서울 노보텔에서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 심사를 갖고 유종인 시인의 ‘사랑이라는 재촉들’을 영예의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소설분야에 김혜정 작가의 ‘독립명랑소녀’와 아동문학 분야에 유타루 작가의 ‘별이 뜨는 꽃담’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9일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전국가사문학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이, 우수상에는 각각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 심사는 시 분야에 고은 시인, 소설 분야에 최일남․한승원 작가, 아동문학 분야에 황선미 작가, 수필분야에 윤재천 작가가 맡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고은 시인은 유종인 시인의 ‘사랑이라는 재촉들’에 대해 “진지한 현학이다. 언어의 당대성이 고전성과 잘도 맞닿아 있다. 표현의 품이 크다는 것. 그리고 ‘온몸으로 피가 고민하듯 아물어간 게 만년 굳히고 굳힌 피의 말이 있었겠다’ 따위의 가혹한 도달점이 나타난다는 것을 높이 샀다. 이쯤에서 다음 행이 도리어 군더더기 일만큼 빛난다. 한 실례를 든 것이다. 10년의 자기복제 이후 다시 재생할지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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