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40. 은 2. 동 30개, 올 전국체전 중위권 진입 청신호

전라남도가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0개를 거머쥐며 역대 최고인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9위)보다 무려 6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그동안 전남 선수단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이룬 4위였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50개 경기장에서 30일까지 4일간 펼쳐진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남 선수단은 34개 종목 105개 종별에 선수와 임원 등 1천149명이 참가해 금메달 40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금 36, 은 21, 동 30개 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흔들림 없이 투혼을 보여줘 더욱 값진 성과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 2월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선전에 이어 지속적인 전력 상승세를 과시하며 오는 10월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중위권 진입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는 등 체계적인 선수 육성, 경기종목단체 임원과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 전라남도체육회의 과학적인 전력 분석과 극대화, 전라남도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혼연일체가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개인적으로는 역도 남중부 강민우(완도중 3년)는 77Kg급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각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으며, 부별 신기록을 2개나 수립해 종목 최우수선수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역도에서 남중부의 조민재(45Kg급․전남체중 1년), 신 록(50Kg급․고흥중 3년), 이승헌(+94Kg급․전남체중 3년) 등 4명의 선수가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 자전거 여중부 김수빈(전남체중 2년), 김혜진(진성여중 3년), 김수빈(전남체중 3년)은 단체스프린트와 2Km 개인추발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고, 남중부 강서준(금성중 3년)은 500m 독주경기에서 우승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영 여중부 왕희송(동광양중 2년)은 평영 100m와 2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2관왕에 등극함과 동시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중부의 문인창(목포제일중 3년)도 배영 50m와 1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전남선수단의 성적을 견인했다.

검도 남중부 이승헌(영광해룡중 2년)과 골프 남중부 서진원(망운중 3년)이 각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목별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홍식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전남을 대표해 전국소년체육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소년체전을 시작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눈부신 성적을 거둔 선수단에게 축전을 보내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열정과 패기로 선전해 도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줘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도자 선생님과 학부모께도 그동안 노고를 치하드린다”며 “앞으로 도에서는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추경 등을 통해 재원을 확대해 전남체육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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