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금산면 민 6백여 명 무료 진료 혜택 받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의료봉사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이 의료시설이 빈약한 도서지역을 찾아가 무료로 진료를 해 줘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경희의료원 ‘한마음무료봉사단’ 최우석 교수 등 의료진 34명과 국민건강보헙공단 6명 등 40명의 의료진은 5월 27부터 이틀 동안 김일기념체육관(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무료 진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무료진료 봉사활동에는 내과, 가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치과, 한방과 등 7개과 담당의료진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과와 이비인후과 등 이동진료버스가 동원돼 바쁜 농번기 임에도 불구 이틀 동안 6백여 명의 주민들이 850여 건의 진료혜택을 받았다.

또한, 고흥군보건소와 거금도농협은 진료안내와 접수 등 의료진들을 뒷바라지 하면서 진료봉사활동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금산면은 의료시설이 없는 도서지역인데다 주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신 어르신들이어서 한방진료를 비롯한 내과, 치과, 안과, 영상의학과 등 한사람이 여러 개 과를 거쳐 진료를 받아서 시종일관 붐볐다

특히, 의료진들은 진찰결과 현장에서 진료가 불가능한 일부 환자에게는 군 보건소와 기타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소견서를 작성해 주기도 했다.

평소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김 모(76∙남) 할머니는 “진즉 병원에 가 치료를 받고 싶었으나 양파수확 등 농사일 때문에 병원엘 가지 못하고 고통만 받고 있었는데 오늘 이처럼 한방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정말 고마운 분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1997년 금산면에서 무료진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고흥군내 의료기관이 취약한 도화, 동강, 점암, 포두면을 비롯 이번 금산면 진료까지 16회 째 의료봉사를 실시해 오면서 연인원 9천여명의 고흥군민들이 무료 진료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희의료원의 찾아가는 의료봉사가 고흥군에서 실시되기까지는 고흥군 금산면 출신으로 재경 금산면향우회장을 역임했던 김기덕(경희의료원 대외협력부) 부장의 애향심과 향우들의 지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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