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감성의 조화 뛰어난 황오금 작 ‘풍경소리’ 선정

한국가사문학의 보고(寶庫) 담양군이 가사문학의 현대적인 계승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제13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 공모전‘ 입상자를 발표했다.

담양군 한국가사문학관(관장 이세호)는 7월 15일부터 3개월 간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접수된 가사와 시조 982편의 작품 심사를 거쳐 황오금(광주광역시) 작 ‘풍경소리’를 영예의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가사부문에 정수민(영광군) 작 ‘폐선’과 시조부문에 오재한(안양예술고 2) 작 ‘벗꽃’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가사부문에 김연숙(경북 안동시) 씨와 김한솔(대전 호수돈여고 1)양이, 시조부문에 용창선(목포시) 씨와 손예화(서울 동작구) 씨가 선정됐으며, 문제완 씨를 비롯해 19명이 장려상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 선정된 풍경소리는 가사 작품으로 주제가 참신할 뿐만 아니라 언어의 세련미가 뛰어나고 가사의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가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가사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보다 응모자가 많았으며 가사와 시조 모두 좋은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응모작 중에는 가사와 시조의 형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쓴 작품들이 있어 우리 고전문학을 이해하는 차원에서도 중등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에서 별도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심사위원들의 제13회 전국 가사·시조 공모전을 평을 전했다.

아울러 “가사·시조 창작 공모전이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수준 높은 창작 작품이 많이 공모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사문학의 계승·발전은 물론 가사와 시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애정이 높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9일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전국가사문학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공모 입상자와 시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가사문학관(061-380-2700~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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