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그런포스 계열사 합병으로 광주공장 생산 거점화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1월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한국그런포스펌프㈜(대표 신현욱)가 10일 제2공장을 준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생산․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그런포스펌프(주)(옛 금정공업(주))는 광주 평동산단(월전외국인투자지역)에 소재한 100%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09년 세계적인 펌프제조 다국적 기업인 그런포스(Grundfos) 그룹에 편입되면서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 후 2017년 1월 그런포스의 국내 3개 자회사를 하나의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광주공장을 통합 생산시설로 집중화하기 위해 2공장 증축을 추진하게 됐다.

 덴마크 그런포스(Grundfos)는 한국 계열사인 3개사(한국그런포스펌프, 청석, 금정공업)의 합병을 결정, 광주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고 한국시장에서 통합 자산 및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그런포스펌프(주) 신현욱 대표는 “생산시설을 확충한 한국그런포스는 매출액이 5배 늘어난 700억~800억원 달성을 위해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근무인력도 11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종식 경제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를 기업 경영의 터전으로 선택하고 증설 투자를 결정해 준 경영진에 감사하다”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3사 합병 과정에서 한국그런포스펌프(주)는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자격을 상실하게 되고 여러 불이익을 당하게 될 상황에 직면했지만, 광주시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 회사의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자격을 회복시키고 그동안 받아온 혜택(임대료 감면 등) 승계를 유지시킴으로써 회사의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줬다. 이에, 회사 경영진이 광주시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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