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톤급 파나마 상선이 타기 고장으로 투묘 중인 한국 상선 부딪혀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5천 톤급 파나마 상선이 타기 고장을 일으켜 묘박지에 정박 중인 한국 상선을 부딪쳤으나,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사고는 나지 않았다.

2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오늘 오전 7시 11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쪽 2.7㎞ 해상에서 상선 B 호(5,827톤, 파나마선적, 승선원 17명)가 타기 고장을 일으켜 묘박지에 정박 중인 상선 J 호(5,666톤, 한국선적, 승선원 18명)를 부딪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B 호는 오늘 오전 6시경 여수 신덕동에 위치한 O 부두에서 경유 7,900톤을 적재 후 청수수급 차 이동 중 갑자기 타기 고장을 일으켜 묘박지에서 정박 중인 상선 J 호 선수 좌측을 부딪쳤다.

이로 인해 J 호 구상선수가 약 80㎝가량 움푹 들어갔으며, 선체 좌현 앞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핸드레일 4m가량 파손되었고, B 호는 구명보트 선체 일부가 파손되었다.

해경 관계자는 “양측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B 호는 경유 7,900톤을 적재 후 대만 타이페이 항으로 이동하기 전 묘박지에서 청수를 수급하기 위해 이동 중 타기 고장으로 인해 J 호와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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