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월, 오존경보 발령 시 실외활동·차량운행 등 자제해야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더불어 일사량 증가로 오존농도가 높아지는 오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고농도 오존 발생 시 경보(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발령과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오존경보상황실이 운영된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강한 태양광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강력한 산화제로, 바람이 거의 없는 조건에서 고농도 오존이 발생되기 쉽다.

특히 오존은 호흡기·피부·눈·코와 같은 감각기관에 손상을 주어 두통·기침·눈 자극·폐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고농도 오존에 의한 경보발령은 1시간 평균농도를 기준(주의보 0.12 ppm 이상, 경보 0.3 ppm 이상, 중대경보 0.5 ppm 이상)으로 하며, 권역별(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로 발령된다.

오존경보제 운영 이후 2004년 2회, 2006년 1회, 2011년 2회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고, 2012년부터 최근 5년간은 오존주의보 발령이 없었다.

주의보(경보·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민감군(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심장질환자)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경보상황 발생 땐 언론보도, 팩스·문자 전송 및 대기환경수준 전광판 표출, 홈페이지 게시 등 방법으로 경보상황을 전파한다. 시민들이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경보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문자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자서비스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hevi.gwangju.go.kr)를 이용하거나 전화(062-613-7620)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스마트폰 앱인 우리동네대기질에서는 하루 4회(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예보하고, 경보 발생 시 수시로 알려준다.

서광엽 환경조사과장은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과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는 등 오존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