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5% 돌파, 안철수(24%) 후보 확정 후 최저치

격동의 제19대 조기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레시안>과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4월 4주차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28일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발표에 따르면, 조사결과 ‘다자대결ㆍ당선가능성’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각각 22%p, 44%p 앞서며 문 후보의 대세론이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ㆍ홍준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9.9%p → 8.4%p’로 크게 좁혀지면서 막판 2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홍준표 후보는 직전 대비 3.9%p 오른 15.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선 판세예측과 관련한 보조지표 중 하나인 전직 대통령 호감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48.7%의 지지를 얻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3.2%에 그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올 들어 최저치인 40.5%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은 직전 대비 3.7%p 하락한 17.7%로 4주 만에 20%대 밑으로 내려선 반면, 자유한국당은 15%에 근접한 14.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상정 후보 선전에 힘입은 정의당도 10.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먼저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45.5%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23.7%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1.8%p 앞서며 4월 들어 격차를 가장 크게 벌렸다. 뒤를 이어 홍준표 15.3%, 심상정 6.8%, 유승민 3.9%, 조원진 1.0%순으로 나타났다(없음/기타 : 3.9%).

지난 주 대비 ▲문재인 2.2%p(43.3% → 45.5%) ▲홍준표 3.9%p(11.4% → 15.3%) ▲심상정 1.7%p(5.0% → 6.8%) ▲유승민 0.1%p(3.8% → 3.9%) 네 후보는 소폭 상승한 반면, ▲안철수(31.3% → 23.7%) 후보는 7.6%p 급락하면서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19.9%p → 8.4%p)가 11.5%p나 크게 좁혀졌다.

특히 JTBC 토론회 직전인 25일과 직후인 26~27일 지지도를 살펴보면 ▲문재인(45.4% → 45.5%)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홍준표(13.0% → 17.2%) ▲심상정(5.1% → 8.1%) 후보는 3~4%p가량 상승한 반면, ▲안철수(27.6% → 20.5%) 후보는 7%p가량 급락했고, 후보단일화 내홍을 겪은 ▲유승민(4.1% → 3.8%) 후보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후보는 ▲남성(42.9%) ▲여성(48.0%) ▲19/20대(53.4%) ▲30대(65.6%) ▲40대(54.8%) ▲50대(38.8%) ▲서울(51.7%) ▲경기/인천(44.4%) ▲충청(47.9%) ▲호남(49.9%) ▲부산/울산/경남(45.2%)에서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 후보는 ▲60대(안 33.2% vs 홍 31.1%)와 ▲70대(40.3% vs 28.4%)에서 홍준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대구/경북(문 34.5% vs 홍 33.1%)에서는 문재인ㆍ홍준표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19.5%로 4월 들어 처음 20% 미만을 기록했다.

직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30대(7.8%p) ▲서울(8.0%p) ▲대구/경북(7.2%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30대(11.3%p) ▲60대(12.5%p) ▲서울(11.2%p) ▲대구/경북(13.1%p) ▲자유한국당(10.2%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고, 홍준표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60대(11.5%p) ▲대구/경북(11.2%p) ▲자유한국당(11.0%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상승해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그동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야권층’은 문재인 후보로, ‘보수층’은 홍준표 후보로 각각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기 대통령 당선가능성에서도 63.7%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20.1%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무려 43.6%p 앞서며 독주하는 가운데 ▲홍준표(10.2%) ▲심상정(1.2%) ▲유승민(1.0%) ▲조원진(0.6%)순으로 뒤를 이었다(기타/무응답 : 3.1%).

직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8.8%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11.5%p 급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0.3%p(23.3%p → 43.6%p)나 더 벌어졌다.

전 계층에서 모두 문재인 후보 당선전망치가 높아진 가운데 ▲남성(10.1%p) ▲30대(10.8%p) ▲40대(10.0%p) ▲70대(10.5%p) ▲충청(10.1%p) ▲대구/경북(13.6%p) ▲부산/울산/경남(10.4%p) ▲국민의당(20.3%p) ▲바른정당(10.4%p) ▲무당층/기타(16.2%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전 계층에서 모두 하락한 가운데 ▲남성(11.8%p) ▲여성(11.2%p) ▲30대(11.2%p) ▲50대(13.4%p) ▲60대(19.9%p) ▲70대(13.3%p) ▲서울(11.7%p) ▲경기/인천(13.9%p) ▲충청(11.0%p) ▲대구/경북(19.7%p) ▲자유한국당(16.7%p) ▲국민의당(18.8%p) ▲바른정당(13.8%p) ▲무당층/기타(15.4%p) 계층에서 두 자릿수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자대결 문재인 지지층의 98.6%가 문 후보 당선을 전망한 반면, 안철수 지지층의 68.1%만이 안 후보 당선을 전망해 문재인 지지층의 기대감이 훨씬 더 높았다.

전직 대통령 호감도는 48.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2%에 그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2배 넘는 25.5%p 앞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뒤를 이어 ▲김대중(15.7%) ▲김영삼(3.3%) ▲이명박(2.5%) ▲박근혜(2.1%)순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하위를 기록했다(무응답 : 4.6%).

지난 2월말 대비 ▲노무현(0.2%p) ▲박정희(2.2%p) ▲김대중(1.7%p) ▲김영삼(0.2%p) 네 사람은 소폭 상승한 반면, ▲이명박(0.2%p) ▲박근혜(2.1%p) 두 사람은 소폭 하락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성(52.4%) ▲19/20대(62.8%) ▲30대(73.6%) ▲40대(64.2%) ▲경기/인천(50.9%) ▲충청(54.8%) ▲부산/울산/경남(52.5%) ▲민주당(75.2%) ▲정의당(76.0%) 등에서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60대(47.6%) ▲70대(51.4%) ▲자유한국당(74.3%)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50대(노무현 36.2% vs 박정희 30.3%)와 ▲대구/경북(42.6% vs 40.4%) ▲바른정당(38.7% vs 38.3%) 지지층에서도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고, ▲호남(노무현 39.8% vs 김대중 46.4%)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두를 달렸다.

참고로 ‘노무현ㆍ김대중’ 두 사람의 호감도 합은 64.4%로, ‘박정희ㆍ김영삼ㆍ이명박ㆍ박근혜’ 네 사람의 호감도를 합친 31.1%보다 2배 이상 앞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직전 대비 0.7%p 하락한 40.5%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직전 대비 3.7%p 급락한 국민의당은 17.7%로 4주 만에 20%대 아래로 내려섰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14.9%(↑2.0) ▲정의당 10.3%(↑2.5) ▲바른정당 5.7%(↑0.3)순으로 나타났다(무당층/기타 : 9.5%).

민주당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심상정 후보의 선전에 힘입은 정의당은 작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응답자의 96.5%가 이번 대선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3.5%는 ‘투표를 안 하거나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 지지층별 투표의향은 ▲문재인(98.1%) ▲홍준표(97.5%) ▲심상정(96.7%) ▲안철수(94.9%) ▲유승민(91.9%)순으로, ‘문재인ㆍ홍준표’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비교적 높은 반면, ‘안철수ㆍ유승민’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프레시안>과 함께 4월 25~27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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