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시 보게 해 준 강진군민과 강진원 군수에 감

시신경이 끊어져 다시는 세상도 사랑하는 가족도 볼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캄보디아인 띠웅씨(57)가 전남 강진군 강진원 군수의 정성과 관심으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돼 감동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 작은 시골에 살고 있는 띠웅씨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전남 강진으로 딸 선녀(33)씨를 시집보내면서 한국과의 첫 인연이 시작 됐다.

띠웅씨는 최근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딸과 전화를 한 후 한국을 방문 했는데 사위인 김기천(49)씨는 장인 띠웅씨와 함께 안과 병원에서 진찰 결과 시신경이 끊어져 수술을 받지 않으면 눈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됐다.

농촌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김기천씨는 외국인이기에 의료 보험혜택도 받을 없는 가운데 수백만원에 이르는 병원비와 경비를 마련 할 길이 없어 장인과 함께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강진군 칠량면 중흥마을 최광철 청년회장과 마을 주민들은 이 사실을 알고 군에 도움을 요청 한 가운데 외국인이기에 지원 할 수 없다는 상황을 접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방법을 찾던 중 최근에 창립 된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차순철 강진지회장이 선뜻 5십만원을 강진군에 기탁, 종자돈을 마련하게 됐다.

마을 주민들도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 하였고, 강진군청 장경록 사회복지과장이 개인적으로 10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쾌척하는 등 뜻 있는 군민들의 마음이 모아졌다.

또한 띠웅씨를 수술했던 광주 베스트안과 박형준 원장도 강진원 군수의 도움요청으로 병원비 일부를 감면 해 주어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여 띠웅씨는 눈을 볼 수 있게 되어 26일 캄보디아 고향으로 돌아간다.

눈을 수술 받은 띠웅씨는 빠른 회복을 보이며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준 군수님과 주변분들께 눈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으며 사위 김기천씨는 “장인의 눈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진원 군수님을 비롯한 강진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열심히 살면서 은혜를 갚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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