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작하고 있는 (주)무당벌레필름은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5.18자유공원 상무대 세트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주)무당벌레필름에 따르면, 5·18 자유공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보관 및 홍보하는 곳이다. 1980년 당시 군사재판 현장이었던 상무대 법정과 영창을 원래 위치에서 100m 떨어진 5.18 자유공원으로 옮겨 원형을 복원, 재현했다.

자유공원은 자료를 보관하는 자유관, 영창 및 각종 기념비로 구성되어있다. 광주항쟁 당시의 자료와 사진들을 보관한 전시실, 연행자들을 고문하고 조사했던 헌병대 중대 내무반, 취조실로 사용한 헌병대 식당, 고문수사와 재판을 지휘한 계엄사합동수사본부 특별수사반, 임시본부로 사용한 헌병대 본부사무실 등이 있다.

상무대 영창 씬은 그동안 5.18 소재 영화에서 별다른 관심을 갖지 못했지만 이번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다양한 연출과 의미를 갖고 있다.

감독은 80년 광주항쟁의 중심에 섰던 시민군들의 고통과 국가폭력의 만행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청소년들과 타 지역 사람들의 역사 교육장 역할을 해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강하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월 21일(금)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촬영을 시작으로 화순과 광주를 오가며 종횡무진 촬영에 돌입해 6월에 마칠 예정이다.

상무대에서 촬영이 된 내용은 영화 속 주인공인 희수(김꽃비)가 어머니인 명희(김부선)의 죽음 이후에 과거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촬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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