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명품 문화관으로 거듭나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

전남 화순군의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이 문을 열었다. 화순군은 운주사 천불천탑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홍보하고 전시․교육․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54억원을 들여 운주사 입구에 최근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을 준공, 20일 개관했다.

지상 2층 규모의 사진문화관은 1층 제1전시실에 카메라옵스큐라 및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사무실 등이, 2층 제2전시실에는 오상조도서실, Photo Lab, 카페, 쉼터 등을 갖췄다.

군은 이날 구충곤 군수, 강순팔 군의회 의장, 문행주․민병흥 도의원, 박영덕 경찰서장, 오상조 명예관장, 면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구충곤 군수는 기념사에서 “평생에 걸쳐 작업하고 모아온 자식같이 소중한 카메라와 운주사 관련 작품과 사진관련 도서를 무상 기증해 주셔서 풍성하고 알찬 사진문화관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오상조 명예관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사진문화관 활성화를 위해 사진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고 기획전시회를 여는 등 명품 사진문화관으로 거듭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식수에 이어 오상조 관장의 안내로 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사진문화관 운영에는 오상조 명예관장을 비롯해 박광재․김종호․이유진․김대수․윤 익․최연하․성치풍씨 등 운영위원 7명이 함께한다.

오상조 명예관장은 ‘사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라도에서 최초로 대학교에 사진학과를 개설, 사진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일 정도로 유명한 학과로 만들었으며, 광주대학교 문화예술대학 학장과 한국사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오 관장은 사진 110점, 카메라 30점, 사진도서 1,000권, 필름 1,000컷을 무상으로 화순군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개관기념 특별전시 기획전이 열린다.

전시작품은 오상조 관장이 기증한 운주사 탑과 불상 등 63점이다.

군은 전시실에 운주사 옛 사진을 비롯해 고인돌, 화순적벽 등 주요 관광지와 화순군의 역사, 주민의 생활사, 카메라 등을 전시 한 뒤 일정기간이 지난 뒤 주제를 바꿔 기획전 등을 마련한 계획이다.

또한 카메라 기증 운동과 함께 주민이 소장하고 있는 옛 사진 모으기 운동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미술관․박물관 등과는 차별화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색 있고 희귀한 사진문화관을 운영해 운주사와 화순의 대외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매력 있는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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