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금의 일부를 빼돌린 조직원을 감금· 폭행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 46명 검거(구속8명)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이기창) 광역수사대에서는  약 73억 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며, 37억여 원의 불법이득을 챙기고, 범죄수익금의 일부를 빼돌린 후배 조직원을 납치, 무자비하게 폭행한 4개 폭력조직 조직원 11명 등 46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혐의가 중한 사이트 운영자 조직폭력배 A씨(38세, 남)등 8명을 구속했다.

1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O’파 행동대원이었던 A씨(38세, 남)는 광주지역 ‘C’파 등 3개파 조직원들과 같이  2016년 11월말부터 2017년 3월 중순경까지 ‘사다리 홀짝게임’, ‘다리다리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설 스포츠토토 게임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10여명의 회원들로 하여금 약 73억 원을 베팅토록 하여, 그 베팅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7억 원의 수익금을 불법으로 챙겼다.

이들은 불법 인터넷 도박 자금 거래를 위해 노숙자들과 피의자 가족명의의 통장을 개당 120만 원 내지 140만 원에 구입하여 사용하거나 그들 명의의 유령법인을 설립하여 그 법인 계좌를 범죄에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도박 참가자를 철저하게 회원제로 관리했고, 사무실 또한 출입구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사무실을 옮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왔다.

아울러, 이들은 주간과 야간 근무자를 별도로 지정하여 24시간 운영하며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했고, 베팅 결과값(속칭 ‘픽값’)을 예측해준다는 명목으로 회당 40여만 원을 별도로 받아 챙기기도 했다.

또한 범행중 하부조직원인 통장모집책이 범죄수익금의 일부인 4,600여만 원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납치, 광주 주변지역을 돌아다니며 차량안 또는 모텔 등에 감금하고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이과 같이 획득한 범죄수익금의 대부분을 또다른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베팅해 탕진했고, 그 베팅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속하는 악순환을 반복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와 같은 범죄수익금이 폭력조직의 자금원으로 유입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국내 총책 및 해외에 서버를 둔 상위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고,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 본건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며,  또한 그것이 인터넷 등 가상공간에서의 도박이든 실제 도박이든 간에 도박으로 돈을 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예초에 도박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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