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택률. 문상호. 이순옥. 양삼민·김영종씨 각각 수상…20일 시상

광주 남구는 17일 “지역발전 및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공헌하고, 봉사활동으로 타인의 귀감이 되는 주민 5명을 제14회 남구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사회봉사 부문에서는 광주 유일교회 남택률(62) 목사가 선정되었으며, 남택률 목사는 효덕동에서 마을공동체 운동을 주도하는 ‘함께 꿈꾸는 동네’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웃과 동네의 소식을 전하는 지역 신문 제작과 마을 독서실 운영 등을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서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지원 및 어르신 섬김 활동과 함께 국내외 봉사활동을 전개해 남구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문화예술체육 부문에서는 광주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4호인 문상호(75) 필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붓의 장인인 문상호 필장은 문헌에만 남아 있는 죽필을 비롯해 고필(볏짚), 노필(갈대) 등을 끈질긴 장인정신으로 최초로 재현한 인물로 우리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전통 붓과 서예 전승이 단절될 위기에서도 외길을 걸으며 우리문화 지킴이로서 남구의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효행 부문에서는 수십년 동안 시조부모를 비롯해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한 이순옥(61·여)씨가 남구민상을 받게 됐다.

이씨는 본인도 신장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23년간 보살피고, 시조부모까지 봉양하는 등 모범을 보여 봉선1동의 효녀 통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서는 故 양삼민(77) 사직동 주민자치위원이 선정됐다. 그는 1988년부터 사직동에 생활터전을 이루며 사직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내는 등 푸른마을 가꾸기사업 및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교육 부문에서는 광주 동성고 교사인 김영종(55) 선생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김영종 교사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불우한 환경으로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랑의 가교’ 운동을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영호 구청장은 “사람중심 건강남구 만들기에 헌신해 온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에 기여한 주민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민상은 오는 20일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남구민의 날’ 행사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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