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선관위, 투표참여 불편 유권자 참정권 실질적 보장방안 마련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과 11일 이틀간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및 시각장애인협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청각장애인 및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선거제도 및 투표절차 등을 안내하고 맞춤형 모의체험 투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장애인 유권자에게 특화된 선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다. 특히 장애인들은 장애유형별 맞춤형 모의투표 체험을 하고, 장애인의 투표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선거용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틀간 진행될 교육 및 체험 투표는 장애유형별로 시간대를 나누고 외부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투표절차 등을 담은 플래시에니메이션 영상을 미리 보여주고 실제 사전투표소와 유사하게 모의체험 투표소를 설치·운영해 참가자가 사전투표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선거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선관위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장애인단체와 업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업무 협조체제를 유지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교재를 미리 배부해 관련 내용을 습득케 하고 농아인협회가 운영하는 BAND에 모의투표 체험 안내사항을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시각장애인협회에 모의 투표용지를 미리 보내 모의투표 체험을 위한 점자투표보조용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선관위는 “이번 계기를 통해 발달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유권자가 선거제도와 투표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당당히 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장애인 등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맞춤형 선거서비스 제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시선관위는 장애인 등 투표참여 불편자의 투표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거동불편선거인 등이 투표일 전일까지 장애인단체 및 선관위에 신청하면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차량과 자원봉사자 지원 ▲1층이 아니면서 승강기 등이 없는 사전투표소의 임시기표소 설치 ▲점자형 투표안내문 및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voice-eye), 점자형 선거제도 안내 리플릿 등을 제공하고,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를 각 (사전)투표소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투표소에 전동스쿠터(휠체어)출입이 가능한 거동불편자용 대형 기표대 설치 ▲손․팔 등 신체장애인용 손목사용형 및 마우스피스형 특수 기표보조용구 비치 ▲투표안내도우미를 투표사무원으로 배치하여 서비스의 질 개선 ▲구별 거점 (사전)투표소 중 최소 1곳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여 장애 선거인의 실질적인 투표참여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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