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도대학’ 국내외 전문가 초청 전문가 워크숍

전북익산시가 고도육성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성공적 추진과 그 과정에서의 주민의 역할과 참여방안을 찾기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열었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사)익산고도육성세계유산보전관리 주민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익산 고도육성․세계유산 등재 주민참여 방안 마련’을 주제로 10일 익산고등학교 아트홀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해 고도지역의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 강의와 함께 질의응답을 통해 고도육성에 대한 주민참여 방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북경대 리우머 박사와 북경 CCTV의 쉬화밍 박사가 중국의 고도육성,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강의하고 도시창의 컨설턴트의 오민근 박사가 국내 사례를 강의했으며 원광대학교 박물관의 김선기 박사가 좌장을 맡아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북경대 역사문화자원연구소의 리우머 박사는 중국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국가적 차원의 보존관리 노력 등에 대해 강의에 나섰다. 리우머 박사는 특히 자금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고궁을 보호구역으로 정하고 구역 내 철거 및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대신 구역 내 주민의 생활조건 개선을 법적으로 제정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던 점을 설명해 현재 익산시의 고도육성사업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했다.

리우머 박사는 또 “주민들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네트워크를 완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해 참석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쉬화밍 박사는 세계유산은 중국 관광산업 발전의 기초자원으로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며 낙후지역에 대한 균형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또 세계 유산을 활용한 지속적 발전전략 수립과 지역민의 역량강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며 보호와 개발의 균형적 발전과 협력이 필요함을 특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익산 고도육성사업에 직접 참여한 오민근 박사는 고도육성사업의 주민참여 과제를 제시하며 민관학의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차원의 법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을 주관한 민두희 주민협의회 이사장은 “익산 고도육성,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주민의 참여가 없이 성공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들이 백제 고도의 후예라는 긍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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