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북궁과 영릉 등 무료개방

행정안전부는 10월 9일(화)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가 주요인사를 비롯해, 주한외교단‧한글 관련단체‧사회 각계대표‧교사 및 학생·학부모 등 약 3천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566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거행한다.

경축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종택 한글학회장의 훈민정음서문 봉독, 한글발전유공자 포상, 행정안전부장관의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경축공연에서는 우리 한글의 세계화와 실용성, 과학적인 우수성을 영상으로 표현한 “한글, 함께 누리다”라는 주제의 경축영상 상영에 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의 한글의상(25점)과 아름다운 노랫말 상을 수상한 노래(파란나라, 난 널 사랑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패션쇼를 약 15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애국가 선도는 가수 혜은이‧유열‧박지민‧백예린이 맡아 신‧구세대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경축공연인 한글의상 패션쇼에도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본 행사 전에는 9시 30분부터 약 20분에 걸쳐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의 “쌍가인전목단(雙佳人前牧丹)”(조선 순조 29년 효명세자가 창작)이라는 맞이춤 공연에 이어,     「행복의 메아리 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이 “우리글 노래”와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한다.

한편, 한글날 경축행사와 연계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한글주간(10.5.~10.11.)"을 설정해 톡톡한글 누림세상(전시), 한글누리 어울림마당(공연), 학술대회, 외국인 한글백일장 및 글씨쓰기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경축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월 8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가로기)를 게양하고, 동시에 ‘전 가정‧직장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제56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드높이고자 한글 창제의 역사적 장소인 경복궁과 세종대왕을 모신 능인 여주 영릉(英陵)을 한글날에 무료로 개방한다.

세종대왕은 경복궁에 집현전(集賢殿)을 설치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학자들을 배출하고 학문연구와 편찬사업 등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경복궁의 집현전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고종 때인 1867년 재건되면서 수정전(修政殿, 보물 제1760호)이라고 새로 이름 붙여졌다. 집현전이 있던 수정전 권역에서는 ‘톡톡 한글, 누림 세상’ 행사(문화체육관광부 주최, 10.5.~11.)도 열리고 있다.

여주의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英陵)에서는 오는 9일 10시부터 영릉 정자각 앞에서 한글날 기념행사, 궁중음악 연주, 궁중정재(宮中呈才, 궁중 연향에서 연행하던 춤) 공연이 진행된다. 또 한글백일장, 한글관련 체험행사 등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여주군 주최)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글발전유공 정부포상 수상자 명단]

소 속

직급 (직위)

성명

(나이)

추천훈격

공적요지

1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수석 연구원

콘체비치 레프

라파일로비치

(82세)

은관

문화훈장

󰡒훈민정음 해례본󰡓을 최초 러시아어로 번역․연구하는 등 60여년간 한글연구 및 한국어 보급에 기여

2

일본

도쿄여자대학교

교수

가네와카

도시유키

(67세)

보관

문화훈장

일본에서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한국어의 대중화와 보급에 기여

3

중국

푸단대학교

교수

강은국

(63세)

문화포장

중국교단에서 한국어 전문 인재 양성 및 한국어 저서, 학술논문을 저술하는 등 한글 진흥 및 발전에 기여

4

미국

럿거스대학교

교수

유영미

(56세)

문화포장

럿거스대의 한국학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한국어 교과서를 비롯 수십권의 저서 및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

5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

외국어대학교

교수

엄 안토니나

(61세)

문화포장

국립사마르칸트 외대에 세종학당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제공 및 한국문화 확산에 기여

6

터키

에르지예스

대학교

교수

괵셀

튀르쾨쥐

(40세)

대통령표창

터키 내 한글의 연구, 교육, 보급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

7

(재)한국어

세계화재단

이사장

송향근

(56세)

대통령표창

한국어 교원자격 제도의 정착과 세종학당 사업을 통한 한국어의 해외 보급에 기여

8

프랑스

국립 미셸 드 몽테뉴 보르도 3대학교

부교수

김한정

(66세)

국무총리

표창

향가 25수를 최초로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고등학교에서 유럽 최초로 한국어가 외국어 과목으로 개설되는데 기여

9

한국방송공사

팀장

강성곤

(50세)

국무총리

표창

국어연구회 연구, 교육 활동에 매진하며 한국어 표준 발음, 올바른 외래어의 표기와 발음 정립에 기여

10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

학당장

김응수

(67세)

국무총리

표창

동부 아프리카에 최초로 세종학당을 설립하였으며, 수십명의 케냐 학생을 한국에 유학 보내는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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