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의 삶이 배어있는 옛 담장 길과 하멜의 숨결 하멜기념관

2017강진방문 해를 맞이하여 조선태종시대 설치된 전라병영성(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소재)과 하멜(네덜란드 인)이 표류하여 강진을 거처 병영에 머물다간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된 하멜기념관, 그리고 옛 선조들의 삶은 숨결이 이어저온 담장길이 추억 속으로 발길을 이끌어 들인다.

전날 밤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촉촉이 내렸던 26일 들에는 금년 농사의 시작을 위하여 간간히 들녘에서 밑거름주기와 농작물 모종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농부의 손끝에서 봄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음을 전해주고 있다,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 조재한 전라병영성(全羅兵營城)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설치되어 고종 32년(1895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조 500여 년간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이다.

그러나 1894년 갑오농민전쟁(동학)을 맞아 병화로 소실되었고, 이어 1895년 갑오경장의 신제도에 의해 폐영되고 말았다. 병영성 성곽의 총 길이는 1,060m이며, 높이는 3.5m, 면적은 93.139㎡(28.175평)인데, 현재 사적 397호로 지정되어 있다. 병영성 내의 당시 건물이나 유적은 소실되고 없으나 성곽은 뚜렷이 남아 있어, 그 역사적 의의를 고려하여 2010년까지 정비할 계획으로 현재 복원 중이다.

특히 병영성은 서양에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소개했던 하멜이 1656년 강진 병영으로 유배되어 7년 동안 살면서 노역했던 곳으로서, 주변의 '하멜 기념관'과 함께 하멜 관련 역사문화 유적지로서의 역할도 크다.(문헌참조 강진군)

또한,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264호인 병영마을 돌담길은 병영마을 옛 담장은 성남리에서 지로리까지 약 1.5㎞의 골목길을 따라 둘러져 있으며. 이 오래된 마을의 돌담길은 향촌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어 이를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넘겨주고자 문화재청은 2006년 6월 19일 등록문화재로 등재하여 보존,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이 골목은 전라병영성이 축조된 후 촌락이 형성되면서 만들어졌는데 담장이 크고 길다하여 예부터 ‘한골목’이라 불렀다

전라병영성과 마주하고 있는 하멜기념관은 우리나라를 서양에 최초로 알린『하멜보고서』의 저자 헨드릭 하멜(Hendric Hamel)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강진과 네덜란드 호르큼 시와의 활발한 문화적 교류를 위해 개관하였다. 타원형의 목조건축으로 지어진 왼쪽의 전시관은 하멜이 표착한 남도의 섬을 상징하고 있다.

 [사진으로 함께 한 2017 강진 방문해, 벙영성과 옛 담장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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