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호리바 마이라-그린카진흥원,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를 야심차게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가 유럽 최고 자동차 연구기관인 영국의 호리바 마이라와 손을 잡았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중국 조이롱 자동차 투자 유치, 광주 생산 전기차의 판매, 전기 및 수소차 보급 등에 이어 연구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등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함께 20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영국 호리바 마이라(HORIBA MIRA)와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호리바 마이라의 제프 데이비스(Geoff Davis)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 오일근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이 참석했다.

3자는 협약을 통해 세계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E-mobility 등 전력기반 이동수단의 개발을 위한 기획 및 다자인 개발, 설계, 시험․인증, 기술·생산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 환경에 공동 대응키 위해 ‘공동T/F팀’ 구성과 ‘국제공동연구소’ 설립에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도 자동차 관련 전시회,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등에 상호 참여 및 지원을 협력키로 했다.

호리바 마이라는 영국 너니턴(Nuneaton)에 위치하고 있으며, 1945년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연구 기관으로 출발해, 1970년대 민영화를 거쳐, 2015년 일본 계측기 제조기업인 호리바(HORIBA)와 합병했다.

또한, 344만㎡ 부지에 600여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으며, 37개 시험과 충돌테스트 설비, 세계 최대 규모인 93㎞의 주행시험장(Proving Ground)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광주시에는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 기술 테스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호리바 마이라에는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토요타 등 완성차와 보쉬, 할덱스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입주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상용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시는 호리바 마이라와는 조이롱자동차의 한국 진출 시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한 협력, 전기이륜차 핵심 기술에 대한 기술지원, 광주지역 전기차 부품기업에 대한 기술지도 및 공동연구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국정부가 블렉시트로 해외협력 방안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어 영국 내 26개 자동차기업에서 부품구매 대상품목으로 정한 부품에 대한 우리지역 부품기업 진출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영국 호리바 마이라를 방문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사업 등 자동차산업 인프라 등을 설명하고, 급변하는 친환경자동차 산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제안을 통해 ‘공동 T/F팀’ 구성 및 ‘국제공동연구소’ 설립 등 상생협력을 이끌어 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오늘 친환경차 산업 육성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생겨 기쁘다”면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기차와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을 통해 지구별을 구하는 동행자라는 생각으로 좋은 모델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프 데이비스 부사장은 “윤장현 시장님의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향후 부품 공급체계, 기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친환경차라는 미래 비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도전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친환경차 분야는 결과적으로 대기환경 개선 등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프 데이비스 부사장은 “윤장현 시장이 영국 호리바 마이라를 방문해달라”며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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