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자연의 결 : 생활가구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김철승)에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대극장 內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생활 가구전 “자연의 결” 전을 개최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능만을 위한 가구로의 인식에서 벗어나, 가구 자체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예술품으로써 선택 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기영락, 김영근, 김홍진, 박상순·이은주, 박연규, 신성현, 양승원, 양웅걸, 유정민, 이대원 11인의 작가들은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과 전통을 바탕에 두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예술과 가구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목공예 명장 기영락씨는 환톱(둥근톱)에 의한 회전가공기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선의 미감을 보여주는 콘솔을 전시한다.

박연규 작가는 단청, 떡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 문양을 소재로 활용한 테이블을 선보이며, 김홍진 작가는 나무의 색, 형태, 패턴 등 자연성을 그대로 살린 콘솔과 수납장으로 나무의 예술적인 조형미를 보여준다.

가구 디자이너 유정민씨는 호두나무와 천연대리석을 이용하여 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과 물성을 살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사이드 테이블을 선보이며, 김영근 작가는 어슷한 각과 곡선을 살린 실용적인 테이블과 원통형 구조로 심리적 안정성이 돋보이는 침대를 전시한다.

박상순 ․ 이은주 작가는 울창한 나무의 기백이 느껴지는 의자를 통해 마치 숲속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소목장 이수자 신성현씨는 조선가구의 비례와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릇장을 전시한다.

그 밖에 원목의 자연스러움과 순수성을 살려 수제 가구를 제작하는 양승원 작가는 벚나무를 사용하여 제작한 콘솔을 보여주며, 금속공예가 이대원씨는 철과 괴목의 새로운 조합으로 테이블과 스툴을 선보여 가구의 재발견을 이뤄냈으며, 양웅걸 작가는 나무와 알루미늄을 이용하여 제작한 ‘덥석’ 시리즈의 선반을 전시한다.

삶과 공간의 속성에 적합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24점의 다양한 가구 작품들이 전시되며,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감성을 담아 보는 이들에게 물질적 즐거움과 더불어 정신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편안한 가구, 실용적인 가구라는 기존 개념의 틀을 넘어 가구의 예술성과 함께 가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관람시간은 공연 있는 날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공연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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