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창출 촉진위원회 16일 개최, 청년·기업 상생, 현장 소통, 사회적경제 사업 추진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사회적경제 크라우드 펀딩 등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광산구는 16일 오후 2시 청사 상황실에서 ‘광산구 청년일자리창출 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진 후 구체적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16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의 이날 회의에서는 김고관 ㈜예본건설 대표, 이헌영 제3기 광주광역시 청년위원, 남상철 광주광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 등 9명이 광산구 청년일자리 촉진위원으로 위촉됐다.

광산구가 회의를 거쳐 확정한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은 크게 청년·기업 상생, 현장 소통, 사회적경제 강화 세 분야이다.

청년·기업 상생을 목표로 광산구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의 300인 이하 중소기업과 18~34세 미취업자를 연계하는 이 사업은 광산구가 급여를 보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생활임금제도를 시행하거나, 최저임금 110% 이상 또는 매월 15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기업이다.

급여는 인턴시기와 정규직 전환 시기를 구분해 지원한다. 대상 기업이 청년인턴을 채용했을 때 1인당 월 80만원을 2개월 동안, 정규직 전환을 했을 경우 1인당 100만원을 4개월 동안 지원하는 것이다.

경제 현장과 소통을 위해 광산구는 토크 콘서트와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기로 했으며, 일자리를 바라는 청년과 기업 관계자, 고용정책 전문가 등과 함께 마련하는 토크콘서트는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이다. 구인 업체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소개하고,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도 개최한다. 토크콘서트와 취업박람회는 각각 오는 6월과 10월 열 계획이다.

광산구가 추진할 사업 중 청년일자리 활로를 사회적경제에서 찾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증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이 청년을 고용하면 일자리 유형에 따라 최저인건비 및 사업부 부담 사회보험료의 30~80%를 지원하고, 급여를 매월 최대 200만원까지 보조한다. 마을기업의 경우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국비로 진행한다.

광산구는 고용노동부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6800만원도 투입한다. 광산구는 사회적경제 기업 홍보와 경영 진단 등에 사업비를 투자해 이들이 청년을 고용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창업동아리가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지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회공헌 크라우드펀딩을 기획해 경영 자금을 지원한다. 청년들의 창조적 에너지로 사회적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시급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일단 할 수 있는 사업을 먼저 시작하고자 한다”며 “위원회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청년일자리 중장기 계획을 세워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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