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 400여 명 대상, 12월까지 2개월에 한 번씩 순회

전남 광양시 중마동이 65세 이상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웃음과 젊음을 찾아주는 머리염색 봉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중마동은 지난 2월 22일 중마동 소재 성호3차아파트경로당과 성호아파트경로당, 성호2-1차아파트경로당 회원 50여 명에게 머리염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역단체의 기부와 후원으로 진행되는 머리염색 봉사는 12월까지 2개월에 한 번씩 순회하면서 혼자서 염색하기 힘든 어르신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마동 바르게살기위원회와 중마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경로당 주변 청소와 머리염색을 담당하고, 광양시 바르게살기협의회에서 염색 물품을 지원한다.

 염색을 마친 한 어르신은 “그동안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기력이 부족해 혼자서 염색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염색을 직접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거울 속에 어여쁜 처자가 있어 누군가 했더니 바로 나여, 십년은 젊어졌어”하시며 흐뭇해 하셨다.

주옥남 바르게살기협의회여성회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고 자주 와서 해 달라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동한 중마동장은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젊음을 선사해 준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민간단체와 협력해 주민들의 호응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마동은 지난해 이야기가 있는 경로당,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 할머니 밥상 등 민간단체와 협력한 맞춤형 복지 실현으로 전라남도가 주관한 ‘읍면동 현장행정 강화 시책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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