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암환자&가족 자조모임, 최신 의료정보 공유하고 유쾌한 웃음치료

오랜 기간 병마와 싸워 온 암 경험자와 가족들을 위한 힐링 시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 장성군보건소는 장성지역에 거주하는 재가 암환자와 가족 약 130여명이 보건소에서 자조모임을 갖고 암 관련 의료 정보를 나누고 웃음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재가 암환자 자조모임은 오랜 기간 암을 치료하면서 체력적, 심리적 고통을 겪은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에서 같은 경험을 겪은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국가암관리사업 정책을 소개받았다. 특히 웃음치료사로 초빙된 양순자 강사가 인생을 바꾸는 웃음코칭과 노래교실을 유쾌하게 진행해 참석자 모두 큰 만족감을 보이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장성군은 이 같은 자조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암 종류별로 소규모 모임을 확대 운영할 예정으로, 암 종별 회기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신 의료 정보와 체험담을 공유하고, 웃음치료, 건강체조, 공예교실, 축령산 체험 같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의 암 극복 의지를 높일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암은 더 이상 무서운 병이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최근에는 조기검진으로 완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며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암환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지원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현재 850여명의 암환자를 등록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1억 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5대암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지원, 암 생존자 지지 프로그램 등 암 경험자들과 군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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