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석·박사 4,150 명 배출, 5·18 최후의 수배자 고 윤한봉 열사 명예졸업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 2016학년도(제65회)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24일(금) 오전 10시 광주캠퍼스 민주마루(구 대강당), 오후 3시 여수캠퍼스 체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150명, 석사 893명, 학사 3,107명 등 모두 4,150명에게 영예의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는 박진채(81) 씨는 최고령 졸업생으로 기록됐다.

2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특히 ‘5·18 최후의 수배자’로 알려진 고(故) 윤한봉 열사(2007년 사망)가 명예 학사학위를 받는다. 1971년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에 입학한 고 윤한봉 열사는 1974년 4월 박정희정권의 유신에 반대한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 제적됐다.

이후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주모자로 수배되어 미국에 밀항했으며, 1993년 5·18 수배자 중 마지막으로 수배해제됐다. 귀국 후 5·18 기념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민족미래연구소장, 들불야학 기념사업회장 등을 맡아 5·18정신계승 활동을 벌이던 중 2007년 6월 향년 69세로 운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최우수상(단과대 수석졸업) 20명, 성적 우수상 146명, 공로상 29명, 모범상 24명, 사회봉사상 21명, 동창회장상 19명 등 총 259명이 각종 표창을 받는다.

한편,  명예학사 학위수여자 고(故)윤한봉 님은 1971.3월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에 입학하였으나, 재학 중 1974년 4월 박정희정권 유신에 반대한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 제적되었다. 

이후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주모자로 수배되어 미국으로 밀항하여 민족학교와 재미한국청년연합을 결성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다 1993년 5.18 수배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배가 해제되자 귀국하여, 5.18 기념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민족미래연구소장, 들불야학 기념사업회장을 맡아 5.18정신 계승에 활동하던 중 2007년 6월 지병이 악화돼 향년 59세로 운명하셨고, 국립 5.18묘역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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