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당 211만 원으로 총 3천203억, 쌀 목표가의 95% 보장

전라남도는 2016년산 쌀 변동직불금이 ha당 211만 원으로 확정돼 지난 2005년 직불제 시행 이후 사상 최다인 3천 203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천 551억 원)에 비해 1천 652억 원(106%)이 늘어난 규모다. 벼를 재배한 전남 11만 4천여 농가에 3월 중 지급된다.

쌀 소득보전직불금은 시장 개방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부터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것으로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으로 나눠 지급된다.

고정직불금은 농지 기능과 형상을 유지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농지에 지급한다. 지급액은 ha당 평균 100만 원이다. 2016년산의 경우 1천 751억 원이 지난해 12월 농가에 모두 지급됐다.

변동직불금은 고정직불금 지급 요건을 갖추고 쌀을 생산한 경우 80kg당 수확기(10∼다음해 1월) 쌀값이 목표가인 18만 8천 원 이하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의 85%에서 고정직불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2016년산의 경우 수확기 쌀값이 12만 9천 711원으로 확정돼 80kg 가마당 3만 3천499원으로 ha당 211만 원이 지급된다. 이에 따른 쌀 80kg당 농가 수취가격은 17만 9천83원으로, 목표가(18만 8천 원)의 95.3%를 지급받게 됐다.

해남 황산면에서 벼농사 6ha를 짓는 한 농가는 “이번 변동직불금이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농가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가뭄과 수발아 피해에 이어 쌀값 하락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변동직불금이 쌀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의 2016년산 쌀 소득보전직불금은 고정직불금 1천 751억 원을 비롯해 총 4천 954억 원이다. 이는 전국(2조 3천300억 원)의 21.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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