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1일~4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에 방영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골목 일원과 사직공원과 광주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작품이 조만간 공중파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대기업의 등장으로 대형화된 극장 사이에서 오래된 극장을 지키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 ‘파라다이스 극장’ 촬영이 지난 19일부터 무등시장 부근과 양림동 일원, 사직공원과 광주공원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파라다이스 극장은 한때 잘나가는 극장이었지만 멀티플렉스에 밀려 변변한 흥행작 하나 걸지 못하고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며 간신히 버티는 퇴물 극장으로 소개된다.

코미디 성격이 짙은 이 드라마는 기울어져가는 극장을 보며 한탄하는 주인공과 그 가족들이 멀티플렉스와 대항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웃음과 슬픔, 애환을 적절하게 믹싱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는 1회당 60분 분량이며, 3월 11일부터 4월 1일까지 모 방송국의 공중파를 통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드라마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남구 관내 사직공원이나 광주공원 포장마차는 많은 광주시민들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며 “드라마 시청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진아이앤피에서 제작하는 이번 작품에는 배우 안석환 및 정애리, 정준, 반민정, 김사희씨 등이 참여하며, 연출진으로는 영화 ‘양림동’과 ‘부산’을 총괄 지휘했던 정성현 감독과 박지원 감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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