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입춘(立春)을 시작으로 오는 18일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또 얼마 있으면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이제 겨울은 서서히 봄이라는 손님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는 길을 채비하고 있다.

겨울동안 움 추렸던 산야에도 서서히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버들강아지를 찾아 봄 마중을 다녀왔다.

무등산 골짜기에는 얼음과 눈, 그리고 새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흐르는 계곡물은 벌써 봄노래를 부르고 청량한 계곡물의 노래 따라 가장먼저 봄을 맞이한다는 버들강아지가 갓 피워나고 있다.

버들강아지는 봄의 전령으로 불리고 있으며, 1월 말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2월초순이 되면 보통 시들지만 깊은 산 계곡에는 늧은 봄까지 피워지고 있으며, 중부지방은 남부지방과 달리 2월 3말 또는 3월 초까지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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