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방안전본부, 10∼12일 특별경계근무 돌입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11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야회 행사를 하면서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산림과 산림 인접지역에서 소각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광주지역에서는 총 253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봄철(2~5월)에 가장 많은 193건(76.3%)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4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방화 5건, 포 사격장 불꽃에 의한 화재가 5건, 원인미상의 의한 화재가 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월대보름에는 총 47건의 화재가 발생해 96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전후로 광주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야외행사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 11~12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바람이 강함

이에 시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정월대보름 행사장에 대한 순찰과 화재요인 사전제거 등 화재예방 감시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별경계근무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400여 명을 동원해 행사장 현장점검을 하며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순찰활동과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화한다.

또한, 시 소방안전본부는 구청․경찰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 대응과 상황 관리를 위해 주요 행사장에 현장지휘본부(CP)를 설치․운영한다.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광산구 첨단 쌍암공원, 북구 용봉동 용주초등학교 등 광주시 주요 행사장 5곳에 소방차를 전진 배치해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도 대비한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정월대보름 기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만큼 화재예방과 대응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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