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께 아웃도어. 골프 매장 등 입점…에스컬레이터도 설치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백운광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큰 규모의 아울렛을 운영 중인 유통법인이 남구청사의 빈 공간을 전체 임대하기로 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옛 보훈병원 일대 종합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남구 종합청사의 임대 문제가 말끔하게 해소돼 침체된 백운광장 일원 상권이 다시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남구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와 화성시에서 대규모 아울렛 매장을 운영 중인 ㈜동탄 프리미엄이 광주지역 진출을 위해 남구 종합청사 청사 임대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그동안 40%대 수준에 머물던 남구 종합청사의 청사 임대율은 100%로 수직 상승했으며, ㈜동탄 프리미엄은 남구 종합청사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비어 있는 전체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동탄 프리미엄은 지역민의 쇼핑 편의를 위해 자부담으로 7억8,000만원 상당의 공사비를 투입해 남구 종합청사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입점은 남구 종합청사 내 빈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종합청사에 입점하는 업종은 유명 아웃도어를 비롯해 골프 관련 매장 등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하 1층에는 구청 직원과 종합청사 내에 입점 사무실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푸드 코트 형태의 식당 입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호 구청장은 “남구 종합청사 임대율이 100%로 수직 상승하게 된 것은 우리 남구의 유일한 상업지역인 백운광장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옛 보훈병원 일대 종합개발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홍 ㈜동탄 프리미엄 대표는 “광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광주 시민들에게 편안한 쇼핑 공간 제공과 경쟁력 있는 상품 공급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의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동탄 프리미엄과 임대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현재 청사 1층에 마련된 종합 민원실을 청사 외부 주차장 부지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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